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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WOW 중국 서비스 절대 중단 없다"


중국 신문출판총서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현지 서비스 판권을 박탈할 예정임을 공표했으나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서비스를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현지 서비스 업체를 더나인에서 넷이즈로 옮기는 과정에서 한 차례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고 이후 블리자드와 넷이즈의 합작법인이 중국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신문출판총서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9일 "신문출판총서 측에서 넷이즈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통보해 왔지만 신문출판총서는 관련한 행정권한이 없다"며 "절대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본사 측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문출판총서는 중국내에서 서비스 되는 게임들의 유해 여부를 점검, 서비스 관련 허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각종 출판물의 배급 허가 외에도 게임 관련한 행정 전반을 맡아 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 내에서 게임산업 관련 업무를 문화부가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지면서 관련한 권한의 상당부분이 축소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이즈와 블리자드가 설립한 합작법인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서비스를 진행하는 지의 여부를 내사하고 외산게임의 중국 내 서비스를 제약할 방침을 밝히는 등 이전과 같은 업무영역을 고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게임이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게임업계와 블리자드 등이 혼선을 빚고 있는 상태다.

넷이즈가 아닌, 넷이즈와 블리자드가 설립한 합작법인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던 것이 사실이라면 어쨌든 중국 내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은 맞다.

신문출판총서가 판호 관련 업무는 계속 유지하는 만큼 판호 취소도 신문출판총서의 관장영역으로 볼 수 있는 상황. 따라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중국 서비스가 정말 중단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도 블리자드와 넷이즈 합작법인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조사하며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신문출판총서의 행보를 두고 "권한 밖의 일"이라고 불쾌함을 표한 것으로 알려 졌다.

양측의 입장 정리가 어떻게 이뤄질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중국 서비스가 순항할 수 있을지는 국제 온라인게임 시장의 주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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