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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09' 첫날 3만 관람객 모여 성황


부산갈매기와 함께 신종플루 우려 씻고 날다

신종 플루 대유행에 대한 우려로 '흥행참패' 가능성이 제기됐던 지스타 2009 전시회가 첫 날 평년 수준의 관객동원에 성공하며 관련한 우려를 어느 정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잠정 집계 결과 첫 날 약 3만명 가량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3만명은 '구도(球都)'로 불릴 만큼 야구 열기가 높은 부산 사직구장의 1일 관람객 정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당초 우려를 샀으나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던 이전에 비해 첫 날 관객 동원 실적에서 뒤지지 않은 것은 현지에서 개최 준비를 위해 적지 않은 공을 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 시내 곳곳과 지하철 역사에서 지스타 2009 전시회를 알리는 홍보 포스터를 볼 수 있었고 게임사 유치를 위해 쏟은 정성 또한 적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신종 플루에 대한 우려로 행안부 측이 지방 대형 전시행사 취소를 종용, 지난 10월 중 지스타 행사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졌을 때 행사 강행으로 가닥이 잡힌 것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측의 강력한 '의지'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바탕에 엠게임, 블리자드 등 한번도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며 분위기가 형성된데다 여느 해에 비해 전시콘텐츠가 풍성해진 것도 흥행참패를 면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메가톤급 기대작인 '테라'와 '스타크래프트2', '블레이드앤소울' '드래곤볼 온라인' 등 볼거리가 넘쳐났던 것이다.

당초 "10만명 돌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으나 이러한 우려는 '기우'가 되는 분위기다. 다만,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내심 목표로 삼는 20만명 동원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역대 지스타 최다 동원기록은 지난 2008년의 18만명. 행사장 인근에 밀집한 아파트 단지에서 가족 단위의 주말 관람객이 쏟아져 나올 경우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나 신종 플루에 대한 우려 때문에 유소년 층 관람객들의 집객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첫날 관람객들에 의해 어떠한 방향으로 입소문이 퍼지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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