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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게임]RPG장르 안착과 1위 게임사 등극이 목표


2006년 이후부터 웹보드게임 부문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엔씨, 넥슨과 대등한 매출 규모를 기록해온 NHN 한게임은 2009년에는 그 성장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였다.

웹보드게임 사행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본인인증 강화, 웹보드게임 1일 10시간 이용제한 등 강도높은 자정책을 내어놓았기 때문이다. '워해머' '테라' 등 굵직한 MMORPG 들의 출시가 늦춰진 점도 '웅크림'의 원인이다.

웹보드게임 부문의 '자숙'은 2010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성장을 위해선 공들여 확보한 롤플레잉게임 4인방의 '뒤늦은 공헌'이 절실하다.

우선 'C9'은 일정 부분 기대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공개서비스 초기의 열기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2009년 최고 히트작으로 공인받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NHN에서 분사돼 절치부심했던 NHN게임스는 'C9'의 성공을 통해 '아크로드' 'R2'에 이어 3번째 흥행작을 배출하며 그 무게감을 더했다.

남은 RPG 3인방도 하나같이 그 중량감이 만만찮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테라'는 한국 최고의 게임사인 엔씨의 핵심개발자였던 박용현 실장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다.

2007년 3월부터 제작기간 3년간 개발비용 약 320억원 이상을 투입한 블록버스터 대작이다. 기존의 MMORPG들은 유저가 대상 지정 후 공략하는 방식을 사용함으로 단순한 공격으로 전투를 진행한다. 반면 '테라'는 논타겟팅(Non-Targeting) 방식을 사용, 액션성 플레이를 통해 손맛을 느끼는 전투를 지원한다. 다양한 전술적인 팀플레이로 전투의 현실감과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토타입 개발에만 1년이 소요된 이 게임은 컨트롤에서 오는 재미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불규칙한 전투 방식으로 전투 패턴을 다양화해 전투에 몰입할 수 있는 게임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적어도 '테라'는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 이외의 개발사들이 제작한 MMORPG 중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워해머 온라인'이 해외 시장에서 일단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며 콘텐츠에 대한 '판정'이 완료된 반면 판타그램이 제작중인 '킹덤언더파이어2'에 대한 기대는 아직도 유효한 편이다.

판타그램과 블루사이드가 공동 개발중인 액션 전략 게임으로, 지난 2000년부터 PC 및 콘솔게임의 멀티 플랫폼으로 전세계 시장에 발매돼 호평을 받은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수천 명의 게이머들이 동시에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MMO 시스템을 추가하였으며, 전작에 등장한 '인간연합'과 '암흑동맹' 외에 '엔카블로시안'이라는 제 3의 종족이 새롭게 추가되는 등 한층 방대한 스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작보다 훨씬 발전된 액션과 조작 시스템, 그리고 강력한 전략 시스템이 특징으로, 최고의 필드 액션게임과 리얼한 전략의 묘미를 융합하여, 짜릿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전략게임을 완벽히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N 한게임이 주력장르인 웹보드게임에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도 1위 게임사 등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이들 기대작의 성패에 달린 셈이다.

RPG 장르 안착이라는 오랜 숙원과 1위 게임사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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