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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차 생산 15.9% 감소…내수·수출도 '부진'


8월 여름휴가 집중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탓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 심리 하락 속 자동차업계의 여름휴가가 집중되면서 신차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차 생산량은 24만9천39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9% 감소했다. 올해 여름휴가가 8월에 집중되면서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 줄어든 탓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2.7%, 11.7%, 쌍용차가 26.5%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한국GM은 전년도 기저효과로 인해 8월 생산량이 6.3% 늘었다. 르노삼성의 경우 일부 모델의 수출 및 내수 호조로 생산량이 1.8% 증가,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조업일수 감소가 수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수출은 16만4천154대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다만 수출 금액 기준으로는 29억8천만 달러(약 3조5415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13만6천944대를 기록했다. 국산차와 수입차가 각각 6.5%, 4.6% 줄었다.

특히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불매운동으로 일본 브랜드 차량이 전년보다 56.9%나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닛산이 87.4% 큰 폭으로 줄었고, 혼다 80.9%, 인피니티 68.0%, 토요타 59.1%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친환경차는 내수가 전년보다 9.4% 감소한 반면 수출은 23.8%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수소차가 전년보다 474.4%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58.2% 늘었다. 수출에서는 전기차(78.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159.0%), 수소차(39.3%) 등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보다 5.2% 감소한 17억7천만 달러(약 2조1052억 원)를 기록했다. 유로존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분쟁 등으로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 모두 부진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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