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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덕·변재상 투톱 '1년 더'...미래에셋생명 실적개선 힘입어 연임 성공


지난해 순익 2.72% 증가한 1천95억원…보장성·변액보험 투트랙 전략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과 변재상 사장의 시너지가 계속된다. 보험업계가 저금리 장기화와 손해율 악화로 인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 부회장과 변 사장은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실적을 개선시키며 연임에 성공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5일 하 부회장과 변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 두 대표이사는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다.

(왼쪽부터)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변재상 대표이사 사장 [사진=미래에셋생명]
(왼쪽부터)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변재상 대표이사 사장 [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은 2011년부터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전문성이 강화되고, 책임경영 체제가 구축된다는 판단 하에서다. 하 부회장은 영업을 총괄하고, 변 사장은 자산운용·고객서비스 등 경영관리를 맡고 있다.

두 대표이사는 실적 개선을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들이 저금리 기조와 시장포화 여파로 인해 영업손실이 늘고 투자이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1천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2018년 순이익도 1천66억원으로 일회성요인인 PCA생명 합병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을 제외하면 2017년 순이익 대비 167% 늘어나는 등 해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반면 한화생명은 '어닝쇼크' 수준으로 순이익이 감소했고,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도 40% 가깝게 실적이 줄었다.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72억원으로 전년 대비 87.2% 급감했고, 삼성생명도 1조516억원으로 39.3% 감소했다. 오렌지라이프 역시 12.8% 줄어든 2천715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판매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13년부터 보장성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용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온 결과물인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시행해온 희망퇴직과 지점축소 등 조직 효율화 작업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2018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역시 금리의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변액보험과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 보험 판매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기에 향후 실적 역시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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