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신천지, '녹취록 논란' 해명…"지금은 우한에 교회 건물 없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소속 교회가 없다고 한 것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신천지 측은 "예배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교회 건물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신천지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 모든 중국교회는 종교사무조례라는 종교법이 시행된 2018년부터 예배당을 전부 폐쇄했다"며 "우한 개척지도 2018년 6월 15일부로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시몬 신천지교회 대변인. [유튜브 방송화면]
김시몬 신천지교회 대변인. [유튜브 방송화면]

그러면서 우한 지역 성도들은 부산야고보지파에서 관리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특이사항 때문에 파견자를 보낼 수가 없어 중국교회는 자치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야고보지파에서 신앙관리를 위해 연락을 하면서 소속감도 주고, 용기를 불어넣을 수는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우한교회 신천지 성도가 한국에 입국한 적은 없다고 했다.

앞서 이날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는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신천지 총회 산하 12지파 중 중국 우한 등지를 관리하는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야고보 지파장은 지난 9일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 "지금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며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3만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라며 "감사하지요. 우리가 딱 제대로 서 있으면,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라고 설교했다.

앞서 우한에 신천지 소속 교회가 있어 이곳 신도들이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주장에 신천지 측은 "신천지는 우한에 지교회는 없다"며 부인해왔다.

우한에 신천지 성도 235명이 있다는 신천지 총회 자료가 공개된 뒤에는 "성도가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교회당을 허가하지 않아 교회를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천지, '녹취록 논란' 해명…"지금은 우한에 교회 건물 없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