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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봄 오지 않은 V리그 코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농구에 이어 프로배구도 시즌을 마무리하지 않고 종료를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KGIT센터 11층에 있는 연맹 대회의실에서 남녀 13개팀 단장이 모여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리그 재개 여부와 운영 방안을 두고 구단 별로 의견을 교환했다.

결론을 빨리 났디. 이사회에 참석한 조원태 KOVO 총재는 "시즌 종료에 대한 의갼을 구단이 이른 시간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시즌 조기 종료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우승팀 및 준우승팀 상금과 관련해 논의가 길어졌다.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와 남녀 13개 구단 단장들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진행했다.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는 이날 종료 결정을 했다. [사진=뉴시스]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와 남녀 13개 구단 단장들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진행했다.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는 이날 종료 결정을 했다. [사진=뉴시스]

상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 외에 KOVO 운영 자금 지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 총재는 "무엇보다 선수와 팬 그리고 관계자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세에 접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V리그에 앞서 여자농구가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으로 보름 동안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누그러 뜨릴 수 있는 시기로 판단해 더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주문했다.

정 총리가 언급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실내체육시설 운영 중단도 포함됐다. KOVO와 13개 팀 입장에서는 리그 재개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이로써 V리그는 지난 2005년 출범한 뒤 사상 초유의 시즌 조기 종료 상황을 맞았다. 6라운드 12경기 만을 치르고 2019-20시즌을 마쳤다.

조 총재는 "선수 개인 기록과 자유계약선수(FA) 관랸 등록일수 등은 꼼꼽하게 다시 따져 가이드 라인을 만들겠다"며 "리그 중단 시점인 지난 3일 기준으로 마지막으로 치은 경기까지 (개인 기록 및 FA에)적용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리그 조기 종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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