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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김비오'…美 캐디, 징계 해제 요구 '시위'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손가락 욕설'로 중징계를 받은 김비오가 세계적인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김비오에 대한 한국프로골프협희(KPGA)의 징계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미국과 유럽 골프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비오의 징계 해제를 요구하는 현역 캐디가 등장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재미표포 케빈 나의 캐디 케니 함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1라운드에서 'Free Bio Kim(김비오의 징계를 해제하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썼다.

 [케니 함스 인스타그램]
[케니 함스 인스타그램]

케빈 나는 함스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고,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도 이 모습을 소개하면서 김비오와 KPGA의 중징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스윙 도중 한 갤러리의 휴대폰 소리가 울리자 관중석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린 뒤 클럽을 바닥으로 내리쳤다.

그는 대회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사과했지만 KPGA는 자격정지 3년에 벌금 1천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에선 "선수가 잘못했지만 징계가 너무 과하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선수들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케빈 나 역시 "김비오가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3년은 지나치다"며 "해당 관중이 경기와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SPN 또한 "PGA에선 관중이 사진을 찍을 때 매너모드로 바꾼다거나 셔터음을 끄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셔터음을 끄는 것은 불법이라 이런 문제들이 간혹 일어난다"며 "(김비오의 징계는 시작됐지만) 관객에 대해선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비오의 징계는 KPGA 투어에 국한된 것으로 해외 투어에는 참가가 가능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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