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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반슬라이크, 쓸 일이 없었다"


"PS서도 쓸 상황 아니야…용병은 쓰임새 있어야"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32)를 전격 퇴출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앞으로 쓸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반슬라이크를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두산의 외야 3자리(김재환-정수빈-박건우)는 물론 1루수(오재일) 자리는 이미 주인이 정해져 있다. 극심한 타격침체에 시달려온 반슬라이크를 위해 포스트시즌 명단의 한 자리를 비워놓을 수 없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특성상 웬만한 타자로는 안된다"며 "외국인 타자는 애버리지(평균)를 해줘야 한다. 20홈런 정도는 쳐야 하고 타율도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한다"며 "무엇보다 팀에 쓰임새가 있어야 한다. 단순 성적보다 이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작은 부분이라도 팀에 필요한 역할이 있어야 하는데 반슬라이크는 이 기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날 두산은 반슬라이크의 웨이버 공시를 KBO에 공식 요청했다. 반슬라이크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12경기에서 타율 1할2푼8리 1홈런 4타점을 기록한채 팀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 지미 파레디스에 이어 반슬라이크까지 외국인 타자 농사에 실패한 두산이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정규시즌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전날까지 두산은 승률 6할4푼6리(82승45패)로 2위 SK 와이번스(0.560)에 11경기차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임박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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