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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이름값 할까…'창세기전'에 쏠린 시선


'안타리아의 전쟁' 사전예약자 100만 돌파…완성도가 승패 좌우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90년대 국내 시장을 풍미한 명작 시리즈 '창세기전'이 모바일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신작이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유치하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한 가운데 결국 게임의 완성도가 흥행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서비스할 예정인 모바일 게임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하 안타리아의 전쟁)'의 사전예약자 숫자가 8일 현재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사전예약을 시작한지 불과 엿새 만의 성과로 창세기전 IP의 무게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엔드림과 조이시티(각자 대표 조성원, 박영호)가 개발 중인 안타리아의 전쟁은 '거상', '군주',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등 다수의 전략 게임을 만든 김태곤 상무가 총괄을 맡은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비공정', '마장기'를 비롯해 원작의 주요 특징을 살린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현한 점이 특징. 이 게임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20여년 만에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는 창세기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전략 장르가 대두되는 트렌드와 창세기전이라는 이름값이 맞물리면 예상 밖 흥행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태곤 상무는 올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타리아의 전쟁은 1995년 처음 출시된 창세기전 시리즈를 최신 트렌드와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재가공한 게임"이라며 "이 게임을 통해 창세기전을 한국만이 아닌 글로벌 IP로 확장되도록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안타리아의 전쟁이 단기간에 100만명을 확보할 정도로 시선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흥행 성과는 결국 완성도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창세기전의 두터운 팬덤층의 눈높이를 충족시킬만한 품질의 뒷받침되지 않으면 '흑역사'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실제 소프트맥스가 2016년 내놓은 PC 온라인 게임 '창세기전4'는 기대 이하의 완성도로 인해 원작팬들의 지탄을 받았고 1년여 만에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은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창세기전 시리즈와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기대해 준 이용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6일만에 사전예약자 100만명 돌파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세대 게임사인 소프트맥스가 내놓은 창세기전은 고도의 전략을 요하는 턴제 전투와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화려한 볼거리에 힘입어 인기를 끌었다. 1995년 출시된 창세기전 1편을 시작으로 창세기전2(1996), 창세기전3(1999), 창세기전3: 파트2(2000)를 비롯해 서풍의 광시곡(1998), 템페스트(1998), 크로우(2003) 등의 외전까지 꾸준히 발매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갔다.

창세기전 IP 보유권자인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도 '창세기전2'를 기반으로 한 '창세기전2 리메이크(가칭)'를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개발 중이다. 이 회사와 최근 합병한 넥스트플로어는 지난 2016년 이에스에이(옛 소프트맥스)로부터 창세기전 IP 확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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