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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의 승자독식 심화 '빨간불'


주요 5개사 전체매출 70% 장악…규제기관 조사 착수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과 페이스북 등의 주요 IT 기업들의 시장 매출을 독식하는 쏠림현상이 커지면서 이를 규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투자분석업체 퀵·팩트챗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IT 기업 309개사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구글, 바이두, 텐센트, 넷이즈의 5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55%에서 2018년 73%로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업계중 5위권 업체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47%에서 42%로 소폭 줄어 대조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분석에서 지역별 매출 8위권 기업의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성장률은 북미가 8%, 유럽이 4%으로 각기 평균적 기업을 넘어서며 승자독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IT 기업의 매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출처=FTC]
IT 기업의 매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출처=FTC]

지적 재산권과 인재의 중요성이 우선시되는 IT 기업은 주식상장전의 기업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데 비해 공장 등의 거액설비 투자비를 거의 쓰지 않는다.

지난 2018년 전세계 기업의 법인세는 7조9천억달러로 과거 5년동안 16% 늘었다. 1980년대는 10% 미만이었던 국내총생산(GDP)에서 기업의 비중도 2010년대에서 15%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IT 기업들의 시장쏠림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의 거대 IT 기업들이 각 분야에서 시장 장악력이 커지며 매출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은 경쟁사의 도산으로 시장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규제기관들이 반독점법 위반 여부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법무부와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를 비롯해 50개주가 독자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수년전부터 이 업체들을 겨냥해 조사를 하고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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