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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최연성 현역은퇴 선언···코치직 전념키로


최근 손목 부상을 입은 후 플레잉코치로 전환한 SK텔레콤 소속 프로게이머 최연성이 끝내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최연성은 지난 8일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를 통해 "손목 부상을 당해 마우스를 쥐는 것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든 상황이며 의욕조차 떨어진 상황"이라며 "최근 소속팀으로부터 코치 제의를 받아 플레잉코치로 뛰게 됐고 여러 사정상 코치직에만 전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근황을 밝혔다.

최연성은 동양 오리온 팀에 입단한 후 4U, SK텔레콤T1을 거치며 최정상급 프로게이머로 활약해온 선수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2회 우승, MBC게임 스타리그 3회 우승을 비롯해 WCG 스타크래프트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아마추어 시절, 팀 선배인 임요환(현 공군소속)에게 발굴돼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고 데뷔 1년만에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오르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임요환-이윤열의 계보를 이어 최강자로 군림했고 압도적인 생산력을 선보여 '괴물'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지난 2006년 시즌 이후 하향세를 걸었던 최연성은 지난해 12월, 손목 인대부상을 당했고 이후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연성은 팬카페를 통해 "부상으로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던 중 팀으로부터 코치직을 제의받아 이를 맡게 됐고 지금은 코치직에 만족하고 있다"며 "선수생활에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코치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주훈 감독과 서형석 코치 등 기존 코칭스탭을 전원 해임한 바 있다. 현재 플레잉코치 최연성과 박용욱이 선수단을 이끌고 있으며 공모를 통해 감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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