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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게임부문 '외형상' 국내1위 올라


2008년 글로벌 매출 5천738억원 달성

NHN 게임부문의 2008년 글로벌 매출규모가 약 5천738억원을 기록, 국내 시장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며 글로벌 매출 규모에서 엔씨와 넥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

그러나 NHN 게임부문은 전체 게임 매출에서 웹보드게임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향후 질적인 성장도 이뤄야 '진정한' 간판 게임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NHN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NHN 한게임은 2008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3천666억8천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현지에서 게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NHN 재팬은 2008년 중 매출 1천788억원, 영업익 84억5천만원을 달성했다. 중국 북경에 설립한 아워게임에셋은 283억5천만원의 매출, 21억2천만원의 영업익을 올렸다.

NHN은 북미법인 NHN USA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밝혔으나 매출내역은 공개하지 않아 그 규모가 아직은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수치가 확인된 한·중·일 3국 게임사업의 매출을 합산하면 약 5천738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매출기준으로는 국내 게임사 중 1위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NHN과 함께 국내 게임산업 빅3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2008년 동안 연간 4천억원 가량의 글로벌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2008년 경영목표로 3천500억원~3천800억원의 매출, 570억원~660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아이온'의 폭발적인 흥행, 3개월 사전 예약분이 반영돼 매출 및 영업익의 최대 목표치를 상회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연결기준 4천억원을 크게 넘어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07년 동안 3천억원 가량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넥슨도 약 4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을 것 이라는 것이 시장의 컨센서스다. 당초 3천500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네오플을 인수함으로 인해 그 성장폭이 더 커진 상태다.

순익 규모에서도 웹보드게임의 비중이 절대적인 NHN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NHN 전체 연간 영업익 4천911억원 중 한게임이 차지하는 영업익 비중은 절반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및 중국법인의 영업익을 합산하면 게임 부문에서 2천억원을 상회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와 같은 수치만으로 NHN을 국내 게임 시장의 '1인자' 자리에 '선뜻' 두기는 어렵다. 국내 게임 매출의 80%가 웹보드게임에서 발생하고 있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에선 아직까지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NHN 국내게임 매출에서 게임 배급 부문의 비중은 약 20%가량이다. 이는 10%수준에 그쳤던 2007년 대비 상당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나 '간판 게임사'의 위상을 감안하면 아직 충분치 못한 수준이다. 5천738억원의 글로벌 매출 중 2천억원 가량을 차지하는 해외매출도 우호적인 환율 조건에 힘입은 부분이 적지 않다.

NHN 정욱 한게임 그룹장은 "2009년 중 국내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상회하고 게임 매출 중 게입배급 부문이 30%를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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