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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거래 규제· 오토계정 삭제, 엔씨 실적에 영향은?


보건복지부가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의 청소년 이용을 제한하고 엔씨가 '아이온' 오토 프로그램 이용자 단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엔씨 실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는 '아이온'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턴어라운드 하는데 성공했으나 자칫 이러한 내외의 변수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일정 폭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3월 19일부터 청소년들의 게임 아이템 중개사이트 접속은 차단된다.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등은 주민등록 번호 입력을 통한 성인인증 장치를 달아야 하는 상황이다.

엔씨의 게임 중 '리니지'는 PvP모드가 없을 경우 12세 이상, 있을 경우 15세 이상 이용가 등급이다. '리니지2'의 경우 PvP모드가 없을 경우 15세 이상, 있을 경우 18세 이상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온'은 15세 이상 이용자가 사용이 가능하다.

엔씨의 주력 게임 3인방의 청소년 계정 비율은 약 16.5% 정도로 추정되며 아이템거래 사이트를 통해 거래되는 물량 중 청소년들을 통해 거래되는 것은 7% 정도로 추정된다.

삼성증권 박재석 수석연구원은 "중개사이트가 아니라도 개인간 거래나 해외 서버 활성화 등 대체 수단이 존재하며 청소년 이용자 상당수가 부모의 주민번호를 이용할 가능성이 커 해당 규제의 실효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는 최근 '아이온' 계정 7만여개를 오토 프로그램 사용 혐의로 삭제하며 본격적인 규제를 시작한 바 있다. 엔씨는 오토 프로그램 이용으로 인한 계정 압류일 경우 환불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당장 매출에 영향을 받진 않는다.

그러나 압류된 계정 이용자들이 다음 달에 계정을 갱신하지 않고 이탈할 가능성이 커 단기적인 매출하락은 불가피한 상태.

그러나 '아이온'의 과도한 오토계정이 가장 큰 문제로 지작되돼 온 만큼 오토 프로그램 단속이 장기적으로는 게임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크다.

박재석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두가지 사안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의 목표 주가로 9만2천원을 제시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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