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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이온'에 부분유료 상용모델 추가


'부가서비스' 통해 캐쉬아이템 판매 시작

엔씨소프트가 월정액으로 운영하던 '아이온'에 유료 아이템을 추가하는 등 상용화 방식에 변화를 주기로 해 관심을 끈다.

엔씨는 지난 2007년말 '리니지'에 한시적인 이벤트로 캐쉬 아이템을 판매한 적이 있으나 이번처럼 일상적인 부분유료화를 채택한 건 처음이다. 결과적으로 월정액과 부분유료화를 병행하는 셈이다.

따라서 이 방식이 '아이온'의 수익성을 얼마나 확대할 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오전부터 '부가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외모변경권'과 '성별변경권'을 판매한다. '외모변경권'은 9천9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얼굴과 체형을 바꿀 수 있게 해 준다. 1만2천원에 살 수 있는 '성별 변경권'은 캐릭터의 성별과 외모를 함께 변경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부가서비스의 종료시한을 따로 설정해 두진 않았다"며 한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항구적인 상용모델임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부가서비스 항목에 다른 것이 추가될지, 추가된다면 어떤 것들이 포함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진 국산 온라인게임 중 월정액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캐쉬 아이템을 판매하는 게임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가 유일했다.

이러한 추가 상용화는 '아이온'의 수익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자칫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무리한 상품 기획이 이뤄질 경우 게임 내 밸런스에 영향을 줘 이용자들의 불만을 살 수도 있다.

엔씨가 2007년 연말 실시한 '리니지' 이벤트는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50억원 전후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될 만큼 효과가 컸다. 그러나 당시 한시적으로 판매한 아이템이 캐릭터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것이었고 '인챈트'가 가능하게 하는 사행성 요소도 있었기에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결국 당시 '리니지'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서비스 페이지에 '사행성' 표시를 부착하게 됐다.

11일부터 판매되는 부가서비스 아이템들은 게임 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들이다. '아이온'이 지난 4일 실시한 1.1버전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당분간 순항이 예상되는 만큼 현 시점에서 무리한 상품기획이 이뤄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게임 내 경매장이나 개인 거래를 통해 획득해 귀속되는 아이템의 귀속을 해제하는 상품 도입이 추후 이뤄질 만한 상품 기획으로 꼽히는 실정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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