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온라인 게임과 통하다'

식음료업체들이 젊은 층 공략을 위해 게임업체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국내 게임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남녀를 막론하고 게임 유저층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온라인 게임이 이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중요한 미디어 채널로 부상했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이 TV 광고나 드라마, 영화보다 젊은 소비자층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식음료업체의 경우, 관련 제품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 군이라는 점이 공동 마케팅을 모색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들 역시 공동 마케팅을 통해 게임 유저들에게 다양한 프로모션과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어 반기는 추세다.

공동 프로모션은 주로 제품에 표기돼 있는 응모번호를 관련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 입력해 게임 포인트를 얻거나,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는 형태나, 게임 배틀 등의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내 제품 패키지나 로고 비주얼을 노출하는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은 영화나 드라마 못지 않게 새로운 광고 매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는 '환타 쉐이커 흔들흔들' 출시를 기념, 오는 4월26일까지 예당온라인의 인기 댄스게임 '오디션(www.clubaudition.com)'과 공동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환타 댄스 배틀'을 진행한다.

'환타 댄스 배틀'은 오디션 게임 내 '환타존'에서 간단한 키보드 동작만으로 최신 음악에 맞춰 신나게 댄스 배틀을 벌이는 이벤트이다. '환타 댄스 배틀'에는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자에게는 순위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산요 캠코더, PMP, 아이팟 나노 8G, 환타 쉐이커 흔들흔들 1박스 등 상품이 제공된다.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출출할 때 제일 많이 먹는 것이 바로 컵라면, 농심은 이러한 게임 유저들의 특성에 착안,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과 공동으로 오는 28일까지 프로모션을 실시중이다. 컵라면 '건면' 구매시 인기 온라인 사격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http://www.csonline.co.kr)' 내 아이템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건면 홈페이지에서 '건면 어드밴처' 동영상을 시청만 해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총기 아이템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시청자를 대상으로 매주 추첨을 통해 아이나비 네비게이션, 닌텐도DS, 백화점상품권, 건면 등을 선물한다.

치킨 전문점인 BHC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니모닉스에서 개발한 3D 온라인 액션게임 '젬파이터(www.gemfighter.com)'와 함께 4월5일까지 '젬파이터 콜팝 출시 이벤트'를 펼친다.

이번 이벤트는 콜팝 치킨 컵 밑면의 쿠폰번호를 게임 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스페셜 아이템인 '성기사세트'를 증정하는 것으로, 제품을 구매 시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치킨 상품권을 전달할 예정으로, 치킨 상품권은 BHC 매장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KGB와 머드쉐이크로 유명한 인디펜던트리쿼코리아는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의 FPS게임(1인칭슈팅게임) '카르마2(www.karma2.co.kr)'와 공동으로 '카르마2와 KGB가 쏜다!' 프로모션을 오는 4월20일까지 진행 중이다.

전국 편의점과 할인 마트에서 '카르마2' 쿠폰번호가 담겨있는 KGB나 머드쉐이크 제품을 구매한 후 '카르마2' 공식 사이트에 번호를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닌텐도DS 게임기, 니콘 D40 DSLR 카메라와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단, KGB와 머드쉐이크가 술이기 때문에19세 이상만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강은경 한국 코카-콜라 온라인 마케팅 차장은 "게임은 이제 젊은 층의 주요한 놀이문화가 됐다"며 "온라인 게임과의 공동 프로모션은 브랜드에 활력을 줄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와 친밀감 제고에 좋은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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