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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 콘솔 버전 제작 '시동'


각 부문별 개발자 모집중···엔씨 최초 비디오게임 될 듯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관망해 온 비디오게임 시장에 대한 본격 진입을 다시 한번 타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채용공고를 통해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콘솔 버전 개발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30일까지 기획/콘솔 배경 제작/서버/클라이언트 등 각 부문의 제작을 담당할 개발자를 모집한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을 비롯한 향후 차기작들의 콘솔 버전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의 주류인 비디오 플랫폼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의 개발을 총괄하는 배재현 전무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동양풍의 무협 세계관을 담은 이 게임은 지난 2008년 7월 신작 발표회를 통해 초대형 MMORPG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이 공개된 바 있다. 첫 공개 당시 파격적인 액션성, 선이 굵은 캐릭터들의 비주얼로 일약 주목받은 바 있다.

엔씨 개발자중 단연 에이스 카드인 배 전무가 제작을 총괄하는 데다 당시만 해도 '아이온'의 순탄한 출시와 흥행을 예측키 어려웠기에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컸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온라인 버전은 빠르면 오는 12월 중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전망이다. 이 게임이 온라인-비디오 멀티 플랫폼, 혹은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 2월 1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향후 차기작을 콘솔 버전으로 개발하는 것을 준비 중이나 이를 실제로 출시해 비디오게임 시장에 뛰어들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채용공고는 게임 제작에 필요한 각 부문의 개발자를 일제히 모집한 것으로 일단 '블레이드앤소울'의 콘솔 버전 개발 방침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게임 시장 진출을 비롯, 개발작들의 플랫폼 다각화는 사실 엔씨소프트가 2000년대 초반부터 추진해 왔던 부분이다.

과거 판타그램을 인수했을 당시 엔씨소프트는 판타그램이 개발중인 '샤이닝 로어'를 온라인 RPG뿐 아니라 콘솔 게임으로도 제작하는 것을 구상했다. 판타그램의 간판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의 후속편 '킹덤언더파이어2'도 온라인-비디오 멀티플랫폼 개발이 고려 됐었다. '리니지 포에버'도 온라인-비디오 버전 동시 개발이 추진됐던 게임이다.

그러나 판타그램이 다시 엔씨소프트에서 이탈하고 '리니지 포에버'는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하며 엔씨의 비디오게임 시장 진출은 '없던 일'이 됐다.

'리니지'의 모바일게임 버전이 출시된 후 콘솔게임 버전 개발도 검토됐으나 백지화 되기도 했다.

엔씨 유럽 지사를 통해 PS3 용 게임을 개발, 출시할 것을 목표로 했으나 지난해부터 진행된 해외조직 구조조정을 통해 유럽 지사의 개발조직이 정리된 상황. 현재로선 유럽 지사를 통한 PS3 용 게임 출시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때문에, '블레이드앤소울'의 콘솔 버전 개발 및 출시가 현실화 될 경우 해당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첫 비디오게임 시장 진출작이 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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