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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해외 법인 인사 단행···'친정체제' 구축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주요 해외 법인 경영을 '친정체제'로 전환했다.

해외 핵심 포스트를 전면 교체하며 본사와 해외 핵심 거점간의 '간극'을 좁혀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가능하게 했다.

엔씨소프트는 북미·유럽 통합법인 엔씨 웨스트 CEO에 이재호 부사장을, 일본 법인 엔씨 재팬 CEO에 박성준 전무, 글로벌 마케팅 임원(전무)에 김택헌 전 일본법인 CEO를 임명했다.

그동안 CFO를 맡아왔던 이재호 부사장이 엔씨 웨스트를 총괄하게 된 점이 이채롭다. 엔씨는 그간 '길드워' 외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던 북미 법인과 유럽 법인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통합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간 엔씨 북미 사업은 각 스튜디오 들의 '각개약진' 형태로 진행됐고 게리엇 형제의 '맨파워'에 상당 부분 의존해 왔다. 북미 법인의 개발과 사업을 총괄하던 게리엇 형제가 퇴진한 후 북미 법인과 유럽 법인을 통합했고 정동순 전무가 신설 법인의 초대 CEO로 임병된 바 있다.

향후 이재호 신임 CEO와 정동순 COO가 현지 사업을 주도하는 친정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꼼꼼한' 관리 또한 병행하겠다는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법인의 신임 CEO로 임명된 박성준 전무는 그간 글로벌 비즈니스 본부장을 역임해 왔다. '리니지2'가 현지에서 성과를 내면서 '아이온' 등 후속작의 성공 기대감도 높아져 주요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일본 법인을 총괄하게 됐다.

글로벌 마케팅 임원을 맡게 된 김택헌 전 엔씨 재팬 CEO는 김택진 대표이사의 실제(實弟)다. 쉽지 않은 일본 시장에서 엔씨소프트가 자리잡는데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송이 부사장이 국내 법인 CSO를 맡아 남편인 김택진 대표와 호흡을 맞추고 김택헌 전무가 해외 마케팅을 총괄하며 힘을 보태는 형국이 된 것이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인사"라며 "이를 통해 해외 법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글로벌 조직간 커뮤니케이션 속도가 빨라지는 한편 글로벌 마케팅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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