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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 회장 "임기 내 e스포츠 정식 종목화 이룰 것"


임기 내 목표 제시

서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e스포츠를 정식 체육종목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e스포츠가 실질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비해 제도적 기반이 미약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둑이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것은 좋은 사례"라면서 "준 가맹 단체로 등록되는 것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정식종목화를 위해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서 회장은 ▲e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대국민 인식 제고 ▲e스포츠의 글로벌화 및 문화적 측면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핵심 과제를 위한 실천 과제로는 ▲아마추어로의 저변 확대 ▲e스포츠 종목 다양화 ▲협회의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e스포츠가 정식 체육 종목으로 거듭나려면 프로게임단, 프로리그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국민 인식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문화적 측면까지 이어지려면 프로를 뒷받침할 폭넓은 아마추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로 치루어지던 아마추어 대회가 올해부터는 대통령배로 격상되는만큼 아마추어 저변 확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산, 국산을 떠나서 스타크래프트 한 종목에 지나치게 편중된 리그 개선도 시급하다"면서 "18일 시작하는 SF프로리그를 시작으로 게임 종류 및 유저 계층 확대 등 게임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회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협회가 프로구단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계, 문화계 등으로 관심을 돌리고 개방적인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뜻이다.

서 회장은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설 여부에 대해 "협회장을 맡게 되면서 가장 먼저 진행한 것이 e스포츠 전용경기장 관련 사안"이라면서 "전용경기장이 생기면 e스포츠 인지도 상승을 비롯해 위상 정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이전에 전용경기장에 대한 논의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며 "상암 쪽에 건설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있으며, 수도권 2~3곳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열사 인사이동으로 e스포츠협회장에서 물러나게 된 김신배 전 회장의 후임으로 지난 3월 26일 선임된 서진우 회장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을 역임해 인터넷과 글로벌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회장직에 적격이라는 평을 받아 왔다.

서진우 회장이 대표로 있는 GMS(Global Management Service)는 SK텔레콤의 3개 사내독립기업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전략조정과 전사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다음은 서진우 회장 일문일답.

- 회장 선임이 오래 걸렸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나.

"그런 것은 아니다. 전임 김신배 회장의 공이 워낙 커서 쉽게 결정될 사안이 아니었다. 계속 하시길 바라기도 했다. 협회 내에서 향후 e스포츠 저변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다소 지연된 것이다. SK텔레콤이 e스포츠에 갖고 있는 기본적인 관심이나 헌신은 이어지고 있다."

- 협회 역량 강화는 KBO처럼 구단 연맹 형식인 e스포츠협회 구조의 변화를 뜻하는가.

"지금 협회가 구단 중심인 것은 공감한다. 아직은 문제를 인식한다는 차원이고, 내부적으로 이사회를 통해 충분히 의견을 모으고 논의를 한 뒤 진행할 것이다. 큰 방향성에 대해 구조적 조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있다."

- 허원재 의원이 다음주 'e스포츠 진흥법' 관련 공청회를 연다고 들었다. 정식 종목 여부가 포함됐나?

"정식종목으로 단번에 등록될 수는 없는 것으로 안다. 법에 의거해 준 가맹 단체로 등록이 돼야 한다. 준 가맹 단체로 등록이 되면 실제로 정식 종목 등록과 진배없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관련 법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를 우리 쪽에서 말하는 것은 입장이 많지 않지만 e스포츠가 우리 생활에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들에 대한 고민이 관련 법에 담겨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한국e스포츠협회는 WCG(월드사이버게임즈) 등 한국 기반 국제 단체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에 공식 종목으로 e스포츠를 편입시키고자 한다거나, 국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등 국민의 생활과 건강, 문화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e스포츠가 산업적인 잠재력이 대단하지만 수출 측면, 산업 측면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국민들이 e스포츠를 어떻게 하면 더욱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 활성화할 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 방점을 둔다. 산업적 접근과 문화적 접근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

- 전임 김신배 회장이 e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를 많이 했고, 상징적 존재감이 크다. 부담되지 않나.

"부담된다. 김신배 회장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혼자서는 불가능하고 많은 분들, 이사회나 협회, 사무국 등의 도움을 받아 임기를 잘 이끌어가고 싶다. 또 국제e스포츠연맹을 김신배 회장이 이끌고 있기 때문에 대외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본다. 연맹과 협회가 긴밀하게 협의를 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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