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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게리엇, 美 법원에 엔씨소프트 고소


스탁옵션 관련 가능성···2천400만불 지급 요구

리차드 게리엇이 전 직장인 엔씨소프트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코타쿠닷컴(www.kotaku.com)등 외신은 리차드 게리엇이 미국 텍사스 서부 지방법원에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사실을 보도한 매체들은 리차드 게리엇이 엔씨소프트에게 '사기'당했다고 주장하는 사안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사안의 원인에 대해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관련한 문제는 법원에서 있는 그대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정 사안에 대한 한국의 정서와 법체계가 미국의 그것과 차이를 보일 수 있어 민감한 문제"라며 "회사에 몸담았던 사람인만큼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할 상황"이라며 입장을 설명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게리엇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스탁옵션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게리엇과 로버트 게리엇 형제가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주식은 약 100만 주 가량. 로버트 게리엇은 보유지분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리차드 게리엇은 스탁옵션 청구권을 행사, 보유지분 47만주 중 40만주를 최근 처분한 상태다.

게리엇이 엔씨소프트로부터 '좀 더' 얻어내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울티마' 시리즈를 제작한 리차드 게리엇은 김택진 대표와 송재경 전 부사장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거물급 개발자다. 엔씨 재직 중 '타뷸라라사'를 제작했으나 참담한 흥행실패를 겪고 퇴사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 재직 말기에는 본업인 게임제작보다 어린 시절 부터의 '숙원'인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루는데 주력해 눈총을 받았고 최근 스탁옵션 청구권을 행사하며 이를 통해 돈방석에 앉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게리엇의 소송 제기 소식을 보도한 한 매체는 "또 한 차례 우주비행을 다녀오기 위해 돈이 필요한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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