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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임박' 스타2…직접 해보니 "입체감 뛰어나"


여름 중 한국 베타테스트 돌입 가능성

출시가 임박한 '스타크래프트2'가 그동안 공개된 시험용 버전에 비해 좀 더 빠른 플레이와 간결하고 선명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21일, 블리자드 코리아는 서울 청담동에서 '스타크래프트2' 시연회를 개최하며 '완성형'에 가까운 버전을 미디어에 공개했다.

◆빨라진 움직임, '스타크래프트' 다워 보이는 비주얼

2007년 4월, '스타2'의 개발 사실을 공표한 후 블리자드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선보인 시험 버전들은 전작에 비해 각종 유닛들의 움직임과 전투 등의 속도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D인 전작에 익숙해져 있던 기존 이용자들에게 3D로 제작된 '스타2'의 비주얼과 유닛들의 형상이 다소 이질적으로 와닿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유닛들의 모습과 전체적인 게임 풍이 'C&C'를 연상시켜 "스타크래프트 답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선보인 '스타2'의 유닛들은 전작에 등장했던 유닛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형상화된 모습을 보였다.

◆생생한 입체감, 보다 정밀해진 묘사

블리자드가 선보인 최초의 3D 게임인 '워크래프트3'에 비해 한층 더 발전한 세밀한 3D 영상과 입체감 또한 돋보였다.

드론, SCV, 프루부 등 삼종족의 일꾼 유닛들의 움직임도 전작에 비해 차별화된 모습이다. 이들 유닛들은 설정상 공중부양 상태로 움직이게 돼 있으나 2D인 전작에선 일반 보병 유닛들 처럼 땅을 걸어다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그 움직임이 묘사됐었다.

'스타2'에선 미네랄 필드와 사령부 기지를 오가며 자원을 채취, 나르는 이들 유닛들이 땅 위로 '부양'한 모습이 보여지며 유닛들의 아래에 그림자도 드리워진 모습을 보인다.

일군 유닛들이 미네랄을 캐는 모습도 한층 실감난다. SCV가 '용접기(?)'로 미네랄을 채취할 때 붉은 불꽃이 나며 용접기에 의해 잘라지는 미네랄 가루가 연기처럼 미세하게 흩날리는 모습까지 세밀히 묘사된다.

프로토스 종족에서 각종 유닛과 건물을 소환하는 역할을 하는 파일론이 전작과 달리 제 자리에서 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도 이채롭다.

◆죽음을 맞는 유닛들의 '현실적인' 모습· · · 심의 난항 가능성

죽음을 맞는 3종족 유닛들의 '최후' 묘사도 한층 실감난다. 생체 유닛인 테란종족의 머린과 저그 진영의 모든 유닛들은 전투에서 죽음을 맞이할 경우 선명한 핏자국을 남긴다. 특히 저그 진영의 대부대가 한꺼번에 몰살될 경우 '피바다'가 연출된다.

현재 게임물등급위의 심의패턴을 감안하면 이러한 '실감 묘사'는 전체 이용가 혹은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는데 다소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카닉 유닛들은 HP가 0이 되어 파괴되는 순간, 기체가 분해돼 무너져 내린 후 서서히 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전작과 닮은 듯 다른 후속작

직계 후속작인 만큼 기본 세계관과 3개 종족간의 대립구도, 기본 유닛들의 모습이 같다. 기본적인 조작법과 단축키 사용도 같다.

그러나 새롭게 추가된 유닛이 많은 만큼 전작과 다른 전투 양상이 펼쳐질 수 밖에 없다.

저그의 경우 새롭게 탈바꿈한 퀸이 지상유닛이 돼 성큰과 같은 방어타워의 역할까지 하는 등 기존 저그 이용자들에게 낯선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일군들의 숫자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전작의 경우 게임을 시작하면 각 종족당 4기의 일군이 주어졌으나 '스타2'에선 6기의 일군이 기본으로 할당된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 '스타2' 개발 사실을 공표한 후 선보인 시험 버전에서 5기의 일군이 주어진 것과 또 다른 모습이다.

다른 종족 유닛들에 비해 강력한 내구력을 갖고 있어 '최강의 공격수'라는 별칭을 갖기도 했던 테란 SCV는 신작에서도 60의 HP를 보유하고 있다.

사령부 건물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댄 후 우클릭으로 특정한 미네탈을 지정해주면 생산되는 일군이 해당 미네랄로 가서 별도의 조작없이 채취하는 점도 전작에 비해 달라진 점이다.

◆싱글 플레이 난이도 조정 가능···풍성해진 '혼자놀기'

'스타2' 싱글플레이는 5가지의 난이도로 즐길 수 있다. 전작의 경우 한 가지의 난이도 밖에 지원되지 않았다. 일정한 수준에 오른 이용자는 컴퓨터 인공지능과 대결하는 싱글 플레이가 진부하기 마련이었다.

5단계로 난이도를 설정한 만큼, 상당 기간 동안 싱글플레이로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각 종족별 시나리오 캠페인 모드를 대폭 강화, 3개의 CD로 분할 판매하는 만큼, 배틀넷 접속 통한 다자간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전작에 비해 즐길거리가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일정 '철통보안'···여름 중 한국 베타테스트 돌입 가능성

'확정되기 전까진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는다'는 블리자드의 '철통보안' 탓에 서비스 일정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북미 지역 베타테스트를 먼저 실시하고 이후 한국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선 한국에서 여름 중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후 종족간 밸런싱을 위해 '조정'이 필요할 경우 예상보다 출시시점이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한국 시장에선 겨울 방학에 맞춰 출시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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