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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참여 추진


NHN이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참여를 추진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툴 'XNA'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콘텐츠 개발을 후원하듯 NHN도 저작툴 '게임오븐'을 활용한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실상 단독 후원하고 있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사업은 당초 공표한 파격적인 예산조성이 가능할지, 그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NHN을 비롯한 여타 기업의 참여가 이뤄져 기술교류 및 지원 폭이 보다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N 관계자는 "게임오븐을 통한 콘텐츠 개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하는 형태로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측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게임오븐은 NHN이 운영할 예정인 오픈마켓형 게임 플랫폼 '아이두게임'용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개발된 게임 저작툴이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을 받아 설립한 것으로, 한국이 충분히 강점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 이외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 7년만에 한국을 찾은 빌 게이츠가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구축을 위해 2천만달러의 기금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툴 XNA를 무상 제공 하는 한편 이를 활용하는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국고, 민간 투자, 지자체 예산 등을 통해 총 3천만달러를 추가 투입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008년 12월, 게임산업 중장기 계획 발표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 사업에 7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특정 외국기업과의 단독 교류를 통해 실효를 얻을 수 있을지, 특히 비디오게임 시장 불모지인 한국에서 막대한 투입 예산 대비 실질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다.

과거 게임산업진흥원이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닌텐도의 한국 지사 설립과 직접 진출을 사실상 '청원'하다시피 했으나 닌텐도의 시장 진입과는 별개로 국내 개발 자원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한국에서 제작한 X박스360용 게임이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과연 지원규모(정부가 공표한 파격적인 지원이 실제로 이뤄진다고 전제하고) 대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선뜻 긍정하기 어렵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닌텐도, 소니를 비롯한 주요 플랫폼 홀더 들의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아직 이들의 참여 가능성은 요원한 상황이다.

정부와 센터 측이 NHN의 참여를 승인할 경우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국내 기업들의 센터 참여가 다소나마 활성화될 가능성도 있다. NHN이 오픈마켓 게임 플랫폼 활성화에 적극적인 만큼 서비스 초기, 중소 개발사들로부터 어느 정도 관심을 모을 가능성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NHN의 '아이두게임' 플랫폼 자체가 온라인게임에 토대를 둔 만큼 글로벌게임허브센터의 설립 취지와 일정 부분 거리를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센터 측이 NHN의 참여를 선뜻 허용할 것으로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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