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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방학 앞두고 주력게임 '리모델링'


'리니지2' '메탈레이지' 등 대규모 업데이트 단행

게임사들이 저마다 주력 게임들을 '리모델링'하며 여름방학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일단 흥행궤도에 오르면 이용층이 굳건한 커뮤니티를 형성, 다른 게임으로 쉽게 옮겨가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각 게임사는 불투명한 신작 흥행 여부에만 '목'을 걸지 않고 기존 주력게임의 수명을 연장하는 업데이트에 공을 들이는 양상이다. 이러한 흐름은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더욱 뚜렸해지고 있다.

'리니지2'는 '그레시아 2 플러스'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지난 2008년 부터 이어온 대규모 업데이트의 종결 버전으로, '리니지2' 내 최고 수준의 사냥터인 '몽환의 결계'가 추가됐다. 클래스와 플레이패턴에 따라 특화된 8개의 사냥터가 리뉴얼되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클래스와 플레이패턴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사냥터를 직접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서비스 6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이 게임은 전작인 '리니지'와 함께 한국 온라인게임의 '역사' 그 자체다. '아이온'에게 MMORPG 장르 최정상의 자리를 내줬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10년을 넘어선 전작 '리니지' 못지 않은 장수를 꾀한다.

지난 1월 공개서비스 돌입 후 3개월간 13번의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멈추지 않는 업데이트'로 주목 받았던 게임하이의 '메탈레이지'는 최근 컴퓨터 로봇과 대결하는 'PVE모드'를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서든어택' 류의 FPS게임이 이용자 간 대결(PVP 모드)로 게임 플레이가 진행되는 것과 달리 컴퓨터 인공지능(AI)으로 컨트롤되는 적을 유저들이 팀을 이뤄 제거하는 방식이다. 국내 온라인 FPS 게임으로는 최초로 이뤄지는 시도다.

예전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듯한 단순한 플레이 방식이지만 다른 유저들과의 협력과 계속되는 라운드에 도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PVE모드의 업데이트 이후 '메탈레이지'는 주말 동시접속자가 평일 평균의 2배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RTS '아발론 온라인'은 최근 영웅 2종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특히 위메이드 소속 프로게이머이자 '워크래프트 3' 최강자인 장재호를 모델로 한 신규 영웅 캐릭터 'MOON'을 업데이트 해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게임으로는 드문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아발론 온라인'은 이외에도 최대 규모의 던전과 다양한 보상을 추가하며 재미의 깊이를 더한다.

웹보드 게임도 예외는 아니다. NHN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국민 게임 '테트리스'는 신규 대전모드 2종을 업데이트했다. 그저 벽돌을 맞추던 기존 플레이 모드 이외에도 별 모양으로 쌓인 블록을 최단 시간에 없애는 '레이스 모드', 화면 하단의 블록 라인을 없애며 가장 오래 살아남는 살아남는 플레이어가 1위를 차지하는 '서바이벌 모드'등이 추가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적시에 추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데이트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특히 하나의 콘텐츠를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소모하는 MMORPG와는 달리 캐주얼 게임은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온라인게임이 출시되는 순간 오히려 '행복 끝 불행 시작'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라며 나날이 짧아지고 있는 업데이트 주기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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