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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천만 다운로드'에 업계 설왕설래


'천만'에 해외 다운로드 포함 여부 논란

올해 초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은 컴투스(대표 박지영)의 '미니게임천국4' 출시에 주목해 왔다. 신작 발표 전까지 약 830만건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미니게임천국 시리즈'가 신작을 통해 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미니게임천국 시리즈'가 출시일을 기점으로 평균 1달 반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안에 시리즈 천만 다운로드 달성이 유력했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가 천만 다운로드를 공식발표한 것이다.

게임빌의 '역전'에는 두 가지 요소가 혼재됐다. 우선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4'가 전작에 비해 흥행이 더딘 점이다. 물론 출시 1달 반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900만 다운로드의 고지를 넘겼지만 전작에 비하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게임빌의 해외 시장 합산이 변수로 등장했다.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는 앱스토어 등 해외 오픈마켓에서 다운로드 상위권에 랭크되며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 중 유일하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앱 월드에 모두 진출한 상태다.

해외 다운로드 수를 포함하면 아무래도 해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게임빌이 경쟁사에 비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국내 다운로드 수만 비교할 경우 6월말 기준으로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 시리즈'가 900만 다운로드, 넥슨모바일(대표 이승한)의 '메이플스토리 시리즈'가 870만,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가 770만을 달성했다. 국내만 산정할 경우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라 업계가 민감할 수밖에 없다.

컴투스와 넥슨모바일 측은 이에 대해 "모바일게임 시장에 천만 시대가 열렸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게임 산업 전반에 모바일게임의 가능성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빌의 해외 매출이 5억을 조금 넘겼는데 과연 200만 이상이 가능하냐"며 '천만 다운로드'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게임빌 측은 "국내 770만과 해외 240만을 기록한 게 맞다"면서 "해외에만 서비스한 야구 시리즈나 국내 배틀 버전 등은 제외할만큼 보수적으로 수치를 산정했다"고 강조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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