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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WoW' 중국 서비스 재개 '임박'


더나인에서 넷이즈로 서비스사를 옮기며 중국 현지 시장에 파장을 몰고 온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행보에 연이은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넷이즈와 블리자드의 실정법 위반 혐의를 두고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신문출판총국이 해당 게임의 서비스 재개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테크웹닷컴(www.thchweb.com)에 따르면 중국의 신문출판총국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서비스 재개를 위한 허가(판호)를 넷이즈에 내어주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한 최종 결종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당초 더나인이 판호를 획득, 서비스를 진행하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현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나 블리자드가 중국 정부 당국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며 그 진로가 순탄치 못했다.

첫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의 심의 통과가 여타 시장에 비해 크게 늦어졌고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와의 분노'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 됐다.블리자드와 중국 정부의 갈등과 별개로 블리자드와 더나인의 갈등이 겹쳐지며 서비스사 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양사의 결별이 점쳐지던 지난 5월 경 '리치왕의 분노'의 서비스 허가를 더나인이 획득하는데 성공하며 양자의 갈등도 봉합되는 듯 했으나 블리자드는 '인정사정 없이' 서비스사 교체를 선택했다.

더나인이 블리자드를 현지 법인에 제소하며 순순히 물러서지 않는 양상을 보여 귀추가 주목됐으나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가 "이미 더나인으로부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용자 데이터 베이스를 넘겨받았다"고 밝히며 관련한 논란은 잠재워 지는듯 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당국이 넷이즈와 블리자드의 서비스 관련 실정법 위반 혐의를 두고 내사를 시작하며 다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서비스 재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이미 서비스 허가를 받은 게임도 배급사가 바뀔 경우 새롭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넷이즈와 블리자드가 합작해 새운 법인이 직접 해당 게임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임이 알려져 중국 정부당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중국은 외국기업 혹은 외국기업과 중국 기업의 합작법인이 직접 게임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을 허락치 않고 있다. 오직 중국 국내 기업만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블리자드는 더나인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로열티 규모를 축소해 왔다는 의심을 품어 왔고 이는 양자의 갈등의 도화선이 돼 왔다. 블리자드-넷이즈 합작법인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한것도 자신들이 직접 서비스에 개입해 기술 유출이나 로열티 축소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높다.

블리자드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중국 시장 행보가 반전을 거듭하는 탓에 서비스 재개가 완료되기 까진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다시 제 궤도에 오를 경우 '아이온'을 비롯한 한국 게임과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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