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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북미 웹보드게임 성과 저조···서비스 정책 전환


NHN이 미국 법인의 웹보드게임 현지 서비스가 저조한 성과를 기록함에 따라 관련 서비스 정책을 변경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게임을 현지화 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북미 현지 개발자들이 NHN의 게임 개발툴 '게임 오븐'을 통해 만든 게임을 서비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국내에서 웹보드게임 서비스 '지존'으로 꼽히는 NHN 한게임이 문화적 차이라는 장벽을 넘고 현지 시장에서도 자리잡을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2일 NHN 김정호 대표는 "북미포털 이지닷컴의 웹보드게임이 매출을 거의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북미 웹보드게임 서비스는 현지 개발자들의 게임을 발굴,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자체 개발 게임 플랫폼인 게임오븐을 북미 개발자들에게 공개,이들이 이 툴을 통해 제작한 포커 등의 게임을 서비스 할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게임오븐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좋은 게임들이 공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HN이 자체 제작한 '텍사스 홀덤'은 이지닷컴 동시접속자가 300명 선에서 머무르는 등 부진한 성과를 보여 왔다. NHN 매출의 국내 게임부문에서 고스톱, 포커게임이 80%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관련 시장을 '싹쓸이'하는 것과 비교하면 성과가 전무한 상황이다.

한게임 국내 서비스가 웹보드게임의 사행성 시비에 휘말리며 고수익에도 불구하고 구설을 낳아온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NHN 북미법인을 총괄하고 있는 윤 대표는 "북미 시장에서 부진한 이유는 포커 등 카드게임이 가지는 문화적 차이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지역에선 오프라인에서 실제 화폐를 걸고 포커게임을 즐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이자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반면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실물화폐를 걸고 게임을 하는 것은 불법으로 단죄되고 있다.

실전포커가 자연스러운 현지 분위기상 NHN 한게임의 서비스 모델은 '감질나고 재미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고 이로 인해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김정호 대표는 "퍼블리싱 게임 위주로 이지닷컴이 2008년 1천만불 매출 달성, 흑자전환 달성에 성공했고 2009년에는 2천만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웹보드게임 서비스도 포기하지 않고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룰, 사운드와 그래픽, 상용화 방식 등 모든 면에서 현지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 발굴이 필요하며 이는 NHN이 만든 제작툴 게임오븐을 통해 현지인들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이들이 찾은 '해법'인 셈이다.

그 해법이 맞아 떨어질 경우 북미사업의 수익성은 크게 강화될 전망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북미법인은 웹보드게임을 배제한 상태에서 사업을 영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치히(독일)=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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