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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스타2 플레이 부정행위 강력 단속"


신고 기능 등 활용해 제재위해 노력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방의 게임 플레이를 훔쳐보며 대처하는 '맵핵', 승수를 조작하는 '어뷰징' 등의 부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이 '스타크래프트2'에서 강화된다.

전작의 경우 맵핵 활성화로 게임 플레이 재미 감소, 어뷰징 만연으로 배틀넷 레더 시스템의 권위가 떨어지는 등 부작용을 겪은 바 있다.

블리자드의 노력으로 신작 '스타2'에서는 이러한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블리자드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한 게임 축제 블리즈컨을 통해 열린 미디어 미팅을 통해 '스타2' 게임 플레이 상의 부정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임을 알렸다.

'스타2' 개발에 참여중인 크리스 사가티와 더스틴 브라우더 등의 제작진은 "이전에는 맵핵을 사용하다 추방 당하면 다른 계정을 만들어 플레이 할 수 있었지만 '스타2'에서는 추방될 경우 게임을 하나 더 사야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게임 플레이 중 상대 플레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훔쳐보며 플레이하는 '맵핵(Maphack)프로그램 이용이 활성화 돼 게임을 이용하는 플레이어들의 큰 불만을 사 왔다.

블리자드가 이의 근절을 위해 업데이트를 진행해도 새로운 버전의 맵핵이 나오며 이를 무력화 하는 양상을 보였다.

'게임을 하나 더 사야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은 맵핵 이용으로 제재를 받은 이용자는 배틀넷 이용권리를 박탈당하고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선 게임 패키지를 하나 더 구입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

블리자드는 이에 앞서 배틀넷에 접속 하지 않아도 PC간 로컬 네트워크를 통해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LAN 멀티 플레이 방식을 '스타2'에는 적용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정품구입을 통한 배틀넷 이용권 획득-배틀넷 접속 외에는 '스타2'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없게 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틀넷 이용권 박탈'이라는 제재는 보다 실효성 있는 규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리자드 측은 "어뷰징 방지를 위해 '신고' 등 소셜 시스템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특정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들에게 부정 행위 등의 문제로 신고를 받으면 운영진이 해당 이용자의 기록을 검토한 후 제재를 가하는 것을 검토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어뷰징은 블리자드가 배틀넷 내에 구축한 레더 시스템을 사실상 무력화 시킨 불법행위다. 배틀넷 플레이를 통해 많은 승리를 거둬 높은 승률을 기록한 이용자가 레더 랭킹 상위에 오르고 이러한 이용자들이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 승부를 겨루는 것이 레더 시스템의 핵심.

그러나 이 토너먼트 참가를 위해 유력 게이머들이 동호회 회원들의 '밀어주기 패배'에 힘입어 승수를 올리는 사례가 많았다. 이로 인해 사실상 권위를 잃은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레더 시스템을 강화하고 저작권을 행사, 이를 통해 블리자드 자신이 e스포츠의 중심이 되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틀넷 유료화 여부와 함께 블리자드가 '스타2'를 출시하며 선택할 서비스 정책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기도 하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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