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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게임에 '로그온'


PAX2009 게임축제, 7만명 몰리며 대성황

사흘간 진행된 행사에는 콘솔, 온라인, 보드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최신 게임들이 소개됐다. 한국 게임사로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참가해 부스를 운영했다. 엔씨소프트는 9월 미국 출시 예정인 MMORPG '아이온'과 제작단계에 있는 '길드워2', 3D MMORPG '시티오브히어로(City Of Heroes)'를 전시했다.

올해 처음으로 PAX에 게임을 출품한 넥슨은 지난 7월 북미지역 CBT를 마치고 올해 오픈을 앞둔 '던전앤파이터'와 2010년 오픈 예정인 MORPG '드래곤네스트', 국내보다 북미에서 먼저 상용화된 FPS게임 '컴뱃암즈'를 선보였다.

'아이온'은 9월 22일 공개서비스 전 사전 판매에서 약 30만장의 주문이 몰리며 출시 전부터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부스를 찾은 30세의 앤디는 "비주얼이 숨 막히도록 아름답다. CBT로 플레이를 해봤는데 내용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4일 오후 열린 아이온 유저 초청 세션인 'Aion and the Evolution of the MMO genre'는 준비된 300석이 유저들로 꽉 차고도 긴 줄이 늘어설만큼 관객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세션에는 '아이온' 기획팀이 참가해 현장 관객과 아이온의 기획과 개발에 대한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을 가졌다. 아이온을 기획한 지용찬 팀장에 대한 팬들의 문의와 싸인요청이 세션 내내 쇄도해 아이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재호 엔씨소프트웨스트 대표는 "부스나 세션에 참가한 관객의 호응에 놀랐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블리즈컨처럼 엔씨소프트만의 행사를 기획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로 북미 시장 공략에 성공한 넥슨 부스에도 많은 관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샌디에고에서 왔다는 한 남성 관객은 "메이플스토리때문에 넥슨을 알게 됐다"면서 "CBT를 한 던전앤파이터의 오후 시연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넥슨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PAX2009 행사장에는 콘솔게임 전시장이 주를 이뤄 북미 지역의 게임 성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일렉트로닉 아츠(EA)나 닌텐도를 포함해 약 7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NPD에 따르면 전체 미국 국민 중 72%가 비디오게임을 즐기며 미국 가정의 42%가 콘솔 게임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도 콘솔게임기 앞에서 게임을 하거나 관람하며 환호하는 관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또 지난 8월 블리즈컨을 마친 블리자드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을 전시하며 아성을 이어갔다.

◆6회째 맞이한 북미 최대 게임쇼 PAX 2009

Penny Arcade Webcomic의 작가들인 제리 홀킨스(Jerry Holkins)와 마이크 크라훌릭(Mike Krahulik)이 콘솔 게이머, PC 게이머, 보드 게이머 모두에게 공평하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쇼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4년 시작했다.

사흘간 진행되는 행사에는 콘솔, PC 온라인, 보드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최신 게임들이 일반인들에게 소개되며 콘서트, 게임 토론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첫 회에 3천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PAX는 2005년 9천명, 2006년 2만여명, 2007년 3만9천명에 이어 2008년 5만8천명으로 관객 수를 급속도로 늘리며 북미 최대 게임쇼로 자리매김했다. 방문객의 평균 연령은 24세이며 78%가 남성, 22%가 여성으로 남성 비율이 높은 편이다.

시애틀(미국)=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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