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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북미유럽 선판매 30만장…100억원 가능?


사전구매에서 실제구매 전환율 높아

엔씨소프트웨스트는 4일(미국 시간) PAX2009 출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온'의 사전판매고가 30만장을 넘어섰다면서 이는 북미에서도 드문 수치라고 말했다.

패키지 가격이 약 5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사전 판매 분량으로 약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엔씨소프트웨스트 측은 "아이온이 한국 게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베타서비스를 하면서 동접이 계속 늘었고 그 결과가 사전판매로 이어진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사전 판매'란 북미 시장에 보편화된 구매 방식이다. 품절 가능성이 있는 인기 게임을 미리 선주문하는 개념이다. 보통 사전 판매에서는 계약금으로 5달러 가량을 지불하게 되는데 이 때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 참여할 자격을 주는 등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엔씨소프트웨스트 측에 의하면 사전판매는 대부분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편이다.

현재 '아이온' 사전판매 30만장 중 10만장은 실제로 50달러 가량을 모두 지불한 디지털 다운로드용이며 20만장은 5달러를 게임판매상에 지불하고 상품이 도착하면 차액을 지불하는 예약용이다.

이재호 엔씨소프트웨스트 대표는 "특히 우리가 30만에 열광하는 이유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인기가 구전돼 유저들이 스스로 다운로드 수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이온'에 대한 관심이 유저 층에 상당히 확산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에 이 대표는 '재창조 작업'이나 다름없는 현지화를 이유로 꼽았다. 그는 "현지화(localization)가 아닌 서양화(westernization)이라고 표현할만큼 북미 시장의 문화에 맞추기 위해 재창조를 했다"고 강조했다.

'아이온'의 성공을 위한 새로운 경영진 구축도 끝난 상태다. 이 대표는 "엔씨웨스트라는 신규 조직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온라인게임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시티오브히어로를 담당한 로스 보든이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된만큼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할 기업의 모습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게임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 손에 꼽을 정도"라면서 "아시아 시장을 석권한 '아이온'이 진정한 글로벌 제품이 될 수 있을지 9월 론칭에 달려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애틀(미국)=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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