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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게임사, 주가부양책 빛보나


중견 게임사들이 속속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과 무상증자를 시행하고 있어 그 '약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 후 불황에 따른 반사이익과 대박게임 '아이온'의 성공에 따른 후광으로 올해 상반기 활황세를 보였던 게임주들은 하반기들어 지루한 조정국면을 맞고 있다.

대장주 격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북미와 유럽 공략에 나서며 게임주 전체가 다시 탄력을 받는 상황에서 중견게임사들이 내놓은 부양책이 상승탄력을 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6월, 유무상 증자를 함께 단행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8월 하순 경 한 때 3만원 선을 위협받았으나 9월8일, 3만8천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4만원선 탈환을 앞두고 있다.

뚜렷히 부각되는 신작은 없지만 기존 '피파온라인' '슬러거' '크로스파이어' 등 기존 작품들의 영업성과가 탄탄하며 이는 성수기인 4분기에 극대화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중 출시될 '에이지오브코난' 등의 RPG 신작들이 회사의 체질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도 작용하는 상황이다.

조이맥스는 지난 7일, 보통주 340만주를 무상증자할 방침을 밝혔다. 이로 인한 수급개선이 기대됐으나 8일 들어 전일 대비 4.54% 하락한 5만6천8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그 '약발'이 아직까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 4일 6만4천원에 달했던 주가가 무상증자라는 재료가 노출된 후 다시 공모가 수준으로 후퇴하는 양상이다.

4월 중 2만원 선에 근접했다 조정을 받아 지난 8월 하순 중 1만원 선마저 붕괴됐던 엠게임은 8일, 자사주 20만주 취득을 결정했다.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보이나 뚜렷이 부각되는 신작이 없는 엠게임은 다른 게임사들에 비해 조정국면에서의 낙폭 또한 컸던 것이 사실. 자사주 매입 발표가 이뤄진 8일, 전일 대비 5% 상승한 1만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마지노선인 1만원선을 사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주가부양책의 실효는 각 기업들의 경영성과에 대한 시장의 판단 외에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진로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온'의 북미, 유럽 시장 공략 성패가 드러나는 10월 중 엔씨소프트 뿐만 아니라 중견 게임사들의 주가 향방도 그 진로를 명확히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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