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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게임 관련 3사 희비 엇갈려


NHN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3개 게임 관계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NHN게임스가 'R2'에 이어 'C9'을 히트시키며 활짝 웃고 있는 반면 NHN 계열회사에서 제외되며 홀로서기를 모색하고 있는 엔플루토는 신작 '콜오브 카오스'의 초반 서비스 혼조로 고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웹젠도 아직까지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며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NHN은 지난 2005년 이후 사내 게임 개발진들을 NHN게임스와 엔플루토라는 2개 법인으로 분사시키는 한편 전문업체 네오플을 인수한 바 있다. 게임 사업을 재정비하고 게임 수급 라인업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NHN은 이후 네오플과는 결별하고 웹젠을 인수한 뒤 엔플루토를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게임 사업 전열을 재정비하였다.

결국 현재 시점에서 NHN의 게임 관계사는 계열사인 NHN게임즈와 웹젠, 그리고 약간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는 엔플루토 등 3곳.

한게임 선봉 역할 NHN게임스

그 중 가장 '잘 나가는' 곳이 NHN게임스다. 이 회사는 MMORPG '아크로드'를 제작한 개발진들이 분사 후 설립했는데 초기 성과는 시원치 않았다. 그러다 자체 개발한 'R2'가 성공하며 힘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NHN이 인수했던 네오플이 다시 넥슨에 인수되며 이탈한 후 입지가 강화됐다.

또 최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액션 롤플레잉게임 'C9'이 동시접속자 7만명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며 더 기세를 올리고 있다. 'C9'은 PC방 이용량 집계에서 10위권을 넘보고 있다. 이 정도면 넥슨에 넘어간 네오플의 주력게임 '던전앤파이터'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준이다.

NHN게임스는 'C9 '외에도 FPS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NHN 한게임은 '아틀란티카' 'R2' 'C9' 을 서비스하며 RPG 라인업의 구색을 어느 정도 갖췄으나 FPS에 관한한 아직도 불모지인 상황. NHN게임스가 제작중인 신작 FPS도 향후 흥행에 성공할 경우 그 위상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NHN이 보유하고 있는 NHN게임스 지분은 46.88%다.

독자 생존의 길 걷는 엔플루토

엔플루토는 '스키드러쉬' 등 캐주얼 게임을 제작하다 분사했다.

그러나 NHN게임스가 성공작을 배출하며 NHN 게임사업의 핵심으로 부각되는 반면 엔플루토는 계열사에서 제외되며 독자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분사 당시만 해도 NHN의 엔플루토 지분은 48.17%였다. NHN은 그러나 지난 6월 실시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불참, 지분이 19.19%로 감소했다.

지금은 분사 당시 대표직을 맡았던 문태식 전 대표가 45.75%로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문태식 전 대표는 김범수 전 NHN 대표와 함께 한게임을 창업한 원년멤버. 현재 회사 경영은 황성순 현 대표가 맡고 있다.

최근 자체 서비스를 진행한 MMORPG '콜 오브 카오스'가 2만여명을 상회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해당 게임의 서버 다운이 이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콜 오브 카오스'외에 골프게임 '프로젝트I', RTS 장르인 '프로젝트AD', 비행슈팅게임 'G2' 등 다수의 신작을 개발중이다. 이 중 NHN을 통한 서비스가 확정된 게임은 없다.

이 때문에, NHN과 끈끈한 유대를 형성하고 있는 NHN게임스와 달리 향후 완전한 독자행보를 걸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전히 시험대에 오른 웹젠

웹젠은 두 회사와 달리 아직 명암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당초 NHN이 NHN게임스를 통해 웹젠을 인수한 건 웹젠의 개발력과 북미 및 아시아 지역에 형성된 네트워크 때문으로 분석됐다.

웹젠은 NHN에 인수되기 전후에 구조조정을 통한 감량과 '썬'의 해외매출 증가로 흑자전환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NHN의 매출 확대에는 뚜렷하게 기여하고 있지는 못한 상태다. NHN 이지닷컴을 통해 북미 및 유럽 시장에 선보인 '헉슬리' '썬' 등이 뚜렷한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기당천' '파르페스테이션' 등 중단된 프로젝트를 재가동하고 있고 '뮤 온라인2'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성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

따라서 '프로젝트T' 'APB' 등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는 외산게임의 성패가 드러날 2011년 이전엔 웹젠의 성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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