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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 최후 카드 '드래곤볼 온라인'으로 역전 노린다


다른 선두권 게임업체들의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위축되고 있는 CJ인터넷이 신작 '드래곤볼 온라인'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CJ인터넷은 18일부터 '드래곤볼 온라인'의 1차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하며 해당 게임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J인터넷이 '드래곤볼 온라인'에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

지난 2006년 이후 수입해 온 외산 게임, 외산 게임을 소재로 재가공한 게임을 연이어 선보였으나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고 자체 개발 스튜디오인 CJIG에서 나올 수 있는 후속작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초기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줬던 '완미세계' '심선' 등이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진 삼국무쌍'은 기대와 거리가 먼 성과를 보였다. CJIG는 지난 2008년, '프리우스 온라인'을 제외한 여타 개발팀의 구조조정을 단행, 가까운 시일내에 게임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내년 상반기 중 오픈, 큰 성공을 기대할 만한 국산 타이틀을 확보해 둔 것도 아닌 CJ인터넷에게 '드래곤볼 온라인'은 그야말로 '최후의 카드'인 셈이다.

원작 만화가 가진 유명세 탓에 현재까지 해당 게임에 쏟아지는 팬들의 관심은 적지 않다.

회사 측에 따르면 1차 테스터 모집에 응모한 이용자가 총 35만명에 달한다. 이는 CJ인터넷 넷마블 사상 전례가 없는 기록이라는 것이다. 해당 게임을 제작한 NTL이 어느 정도의 개발력을 갖췄는지 한국 시장에 전혀 알려진 바가 없어 아직까지 '드래곤볼 온라인'의 행보에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CJ인터넷은 2009년 들어 라이벌 기업들에게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사업 성과와 기업 규모에서 가장 유사한 네오위즈게임즈가 8천708억원의 시가총액 규모를 유지하는 반면 CJ인터넷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3천158억원에 그치고 있다.

상반기 동안 기록한 영업성과를 비교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CJ인터넷에 비해 매출 131억원, 영업익 95억원 가량 우위를 보였다. 그리 크지 않은 차이임을 감안하면 CJ인터넷이 시장에서 받고 있는 '푸대접'이 적지 않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CJ인터넷이 준비한 '회심의 카드'가 이러한 흐름을 돌려놓는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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