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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게임빌, 모바일 RPG 대결은 무승부?


다운로드 수 컴투스 앞서지만 증가 속도는 게임빌 빨라

2009년 모바일게임은 RPG 풍년이다. 10억여원의 투자, 1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친 소위 '대작 RPG'가 연이어 출시되면서 게임 간 경쟁이 만만치 않다.

모바일게임의 영원한 '맞수' 컴투스(대표 박지영)와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대작 RPG' 경쟁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7월 23일 컴투스가 무려 4M를 넘는 대작 RPG '이노티아연대기2'를, 9월 초 게임빌이 '제노니아2'를 출시하며 RPG 시장에서 맞붙게 된 것이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주력하는 장르가 달라 대작이 크게 맞붙은 전례는 많지 않다. 컴투스는 미니게임과 퍼즐게임에, 게임빌은 스포츠게임 장르로 입지를 다져왔기 때문이다. 그런 두 회사가 1년 이상의 기획과 개발, 인력이 투자된 대규모 RPG 게임을 비슷한 시기에 내놓으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까지는 두 게임 중 어느 것이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 다운로드 수에서는 컴투스의 '이노티아연대기2'가 21일 기준으로 2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17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제노니아2'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출시 시점이 1달여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제노니아2'의 수치가 더 가파르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최초 10만 다운로드까지 걸린 시간은 '제노니아2'는 13일, '이노티아연대기2'는 18일 가량이 소요됐다. 한편으로 '제노니아2'가 이통3사 동시 출시, '이노티아연대기2'는 SK텔레콤에 선출시됐기 때문에 게임빌의 절대 우위라고 볼 수도 없는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노티아연대기2가 먼저 출시되면서 선점하는 듯 했지만 제노니아2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이 고사양화되고 터치폰 비중이 증가하면서 휴대폰으로 RPG를 즐기기가 수월해지면서 RPG 수요가 크게 늘어 두 게임이 윈윈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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