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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 vs 슬러거, 휴대폰 게임으로도 격돌


온라인 야구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라이벌, '마구마구'와 '슬러거'가 모바일게임으로도 제작돼 맞대결을 벌인다.

두 게임의 모바일 버전은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일정에 맞춰 출시되며 통산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 등 기존 모바일게임 강자들에 도전장을 낸다.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중인 2009년 야구시즌이 포스트 시즌을 통해 피날레를 맞는 시점에 모바일 야구게임들 간의 치열한 접전도 펼쳐질 전망이다.

'모바일 마구마구'는 모바일게임사 모비클이 제작, 빠르면 오는 10월 22일에 출시된다. '모바일 슬러거'는 지오인터랙티브가 개발, 오는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모비클과 지오인터랙티브는 원작 야구게임을 개발한 애니파크 및 와이즈캣과 각각 제휴, 원작과 유사한 방식의 게임으로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CJ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마구마구'는 2007 WBC 열풍에 힘입어 부상한 게임이다. 30억원에 육박하는 월 매출을 기록할 만큼 수익성이 높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슬러거'도 '마구마구'와 대등한 성과를 내고 있는 인기 게임으로 꼽힌다.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게임은 최근 CJ인터넷이 실존 국내 프로야구 선수의 초상권을 '마구마구'가 독점으로 활용하는 계약을 추진함에 따라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다.

두 게임의 모바일 버전 또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두 게임의 경쟁 뿐 아니라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존 강자들과의 대결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통산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프로야구'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빌이 9월 하순경에 최신판인 '2010 프로야구'를 출시한다. 역시 프로야구 시리즈를 제작중인 컴투스도 2010년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마구마구'의 모바일 버전 제작을 허용한 애니파크 입장에선 모비클의 '모바일 마구마구'가 적어도 컴투스의 야구게임보단 높은 성과를 보이길 바랄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가 2009년 초, 애니파크와 협의해 '모바일 마구마구'의 개발을 추진하다 해당 프로젝트를 중단한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애니파크 측은 컴투스가 '모바일 마구마구'의 제작에 활용했어야 할 시스템 등을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 신작에 활용한 것이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모바일 슬러거'를 개발 중인 지오인터랙티브는 해당 게임의 성과 못지 않게 CJ인터넷이 추진 중인 독점 계약의 성사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다. 게임을 개발해지만 해당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2010년 부터 서비스를 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라이벌 구도로 얽혀있는 각 게임들이 치열한 경쟁 끝에 어떠한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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