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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컨트롤 타워'로 조직개편


직능중심으로 재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게임·방송·콘텐츠 등 각 산업전담 부서의 벽을 허물고 직능 위주로 조직을 재구성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각 산업별 진흥기관들이 진흥원으로 흡수된 후 별도의 본부를 구성, 사실상 통합 이전과 같은 형태의 진흥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틀이 짜여지는 것이다.

직능 위주의 조직을 재구성, 통합의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나 해당 산업과 오래 동안 호흡을 함께 해온 전담조직이 사실상 해체되는 것은 산업계로선 다소 우려할 만한 부분으로 평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각 산업별 전담 부서를 없애고 직능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는 조직개편안이 나와있는 상태"라며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산업진흥원· 게임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센터· 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 사업단 등 5개 콘텐츠 관련 기관을 통합, 설립한 단체다.

각 산업별로 설립된 개별 산업진흥기관들을 하나로 묶어, 연간 1천8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집행하는, 명실상부한 '콘텐츠 컨트롤 타워'의 위상을 갖췄다.

경영기획-방송영상-전략콘텐츠-게임산업-문화기술-인력양성 등 6본부로 조직이 구성돼, 통합 이전 개별 진흥기관들이 수행하던 사업들을 그대로 수행해 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설립 후 이전 개별 기관들의 롤을 그대로 인정하는 형태로 조직을 운영해 봤고 이제 다른 형태로 효율성 제고를 시험해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애당초 진흥원 통폐합의 목적이 각 기관에 산재된 개별 산업진흥 기능을 하나의 기관으로 묶어 인력과 예산 낭비 없이 진흥산업을 전개하는 것인만큼, 이러한 형태의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계 입장에선 전담 부서의 사실상 '소멸'이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각 진흥기관들이 진행해 온 진흥사업의 효율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전담 기관의 존재 자체가 적지 않은 힘이 되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긴 하지만 개별 산업에 대한 이해와 역량, 경험을 갖춘 실무부서가 없어진다는 것은 현장에선 우려할 만한 사안"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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