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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사이드로딩' 현실화될까


방송통신위원회가 무선인터넷 이용 정액요금 인하, 콘텐츠 '사이드 로딩(side loading)'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무선인터넷활성화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의 실현 가능성과 효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용량 게임 등 콘텐츠를 비싼 무선인터넷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불법복제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이드 로딩'은 모바일게임 등의 콘텐츠를 휴대폰 무선인터넷이 아닌 유선 웹사이트 상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PC로 다운로드 한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옮겨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이 과정에서 비싼 데이터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들이 무선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는 모든 모바일게임을 별도의 유선인터넷 페이지를 구성, 해당 페이지를 통해서도 판매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처럼 일반 위피폰도 콘텐츠를 무선인터넷 뿐 아니라 유선인터넷으로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토대 아래 사이드 로딩을 허용, PC로 다운로드한 게임을 휴대폰으로 옮길 수 있고 휴대폰에 저장한 이 게임을 PC로 옮길수도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안은 이동통신사 측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형태의 '사이드로딩'이 가능해질 경우 불법복제의 우려가 크다는 것이며 무선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에게 동일한 유선 페이지를 구축하라는 것 또한 '무리'라는 주장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DRM을 통해 보호받는다고는 하지만 PC와 휴대폰 간의 전송을 자유롭게 하는 순간 불법복제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이 경우 콘텐츠 사업자들도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모바일게임의 경우, 다른 콘텐츠 장르와 달리 '사이드 로딩'의 즉각적인 시행을 일단 보류한 상황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활성화라는 당위와 예상가능한 부작용을 두고 좀 더 고려한 후 사이드로딩 실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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