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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활성화? 스타크래프트 하세요"


"시민단체 등에서 게임이 두뇌향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지만 관련한 논리적인 근거가 부족합니다. 순전히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면 노인들에게 고스톱을 권하는 것 보다 MMORPG 10년치 계정을 끊어주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게임컨퍼런스에서 '스타크래프트와 바둑에서 나타나는 뇌활성화의 차이'를 주제로 발표한 정재범 엔텔리전트게임즈 대표의 주장이다. 게임이 다른 어떤 것보다 뇌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

정대표는 "부모님들이 기원을 다니면서 바둑을 두는 아이들을 칭찬하지만,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나무라곤 한다"며 "물론 게임이 다른 부분에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뇌를 많이 쓰는 뇌활성화 측면에서는 게임이 전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위메이드 폭스 소속 프로게이머들과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MRI영상을 촬영, 뇌 활성화 정도를 비교한 결과 게임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뇌 활성화 정도가 바둑학과 학생들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단순히 시각적인 효과를 넘어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야 하고, 게임의 종합적인 흐름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전두엽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바둑에 비해 후두엽, 두정엽 등 더 많은 부위를 사용한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게임 플레이가 두뇌 향상에 효과가 있다면 바둑보다 '스타크래프트'를 권하는 것이 맞다"며 "그러나 관련한 연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쉽게 판단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게임이 뇌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재범 대표는 "향후 MMORPG가 뇌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라며 "MMORPG가 복합적인 두뇌활동을 요구하는 만큼 '스타크래트'와는 또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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