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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모바일게임사, '부업'으로 활로 찾는다


세중게임즈, 레몬 등 SNS와 콘텐츠업 진출

2009년 한해 모바일게임계는 '천만 다운로드'에 '앱스토어 진출'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의 '프로야구 시리즈'와 넥슨모바일(대표 이승한)의 '메이플스토리 시리즈'가 각각 1천만 다운로드 고지를 점령했다. 또 게임빌과 컴투스(대표 박지영)의 앱스토어 진출작들도 게임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며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여건상 해외 앱스토어 진출이나 10억원 가까이 투입되는 '대작'을 준비하기 어려운 중소 모바일게임 업체들에게 이런 이슈들은 먼 얘기다. 각 통신사 톱10을 3~4개 대표 기업이 석권하고 있는 요즘 10만 다운로드 넘기기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만으로 승부를 내기엔 출발선이 너무 벌어진 상황에서 몇몇 기업의 활로 모색이 눈에 띤다.

모바일게임 퍼블리셔인 세중게임즈(대표 김태우)의 경우 라이선스 취득 위주의 독자적인 라인업을 구축해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세중게임즈 측은 "12월 서비스 예정인 '김연아 윈터 게임즈'나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헬로키티 퍼즐게임' 등이 모두 라이선스를 취득해 독자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12월 중 SNS(Social Network Service) 형식의 서비스(토그)도 시작할 계획이다. 세중게임즈 측은 "토그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게임뿐 아니라 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드2'로 분전하고 있는 레몬(대표 윤효성)도 다양한 콘텐츠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매달 1만원 상당의 도서, 영화, 공연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월정액 서비스 '북클럽'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시작하면서 게임 외의 콘텐츠 서비스에도 진출한 상태다.

또 지난 10월부터 유무선 개인 블로그인 '아이스토리'를 서비스 중이다. 연애, 육아, 여행 등 좋아하는 분야를 다른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중소 모바일게임사들의 사업 카테고리 확장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사들은 개발 비용이나 인력 면에서 주류 기업과 차이가 나 게임 외의 수익모델을 모색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아이폰 등이 출시되면서 오히려 게임 이외의 콘텐츠에 대한 대비책 마련까지 두 마리 토끼를 노리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에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무선 연동형 서비스 관련 기술이 속속 개발되는 것도 최근 신규 서비스들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게임 이외의 분야로 손을 뻗고 있는 중소 모바일게임사들이 호실적을 내 후발주자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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