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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의 변화…'개방형 포털로 간다'


개방형 플랫폼 마블스테이션 등 '마블시리즈' 전략 발표

CJ인터넷이 게임포털의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개방'이 위치해 있다.

"10년새 게임 사업 환경은 엄청나게 변했는데, 정작 게임 포털의 서비스 형태는 이용자들이 유발하는 웹트래픽 기반의 광고 수익 모델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개발사들의 역량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퍼블리셔의 경쟁력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마블 시리즈'는 이처럼 퍼블리셔로서의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입니다."

남궁 훈 CJ인터넷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마블시리즈' 기자설명회에서 "이제 게임포털 플랫폼이 변할 때가 됐다"며 "CJ인터넷이 게임포털 사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중 첫번째 작품이 이날 발표한 웹게임 전용 웹브라우저 '마블박스'다.

마블박스는 여러 퍼블리셔들이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웹게임을 전용 브라우저 하나에서 로그인 한 번으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개방형 플랫폼이다.

남궁 훈 대표는 마블박스에 대해 "웹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의미보다는 앞으로 CJ인터넷이 새로운 형태의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을 내놓기에 앞서 내놓은 관련 서비스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CJ인터넷이 준비중인 새로운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마블 스테이션'은 웹에서 게임을 실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상에서 게임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액티브X(Active X) 위주의 국내 웹서비스 환경에 거부감을 느끼는 게임 이용자들이 매우 많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해외 이용자들에게 많이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제 시스템도 해외 이용자들을 위해 신용카드 외에 휴대폰 결제, 선불카드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CJ인터넷은 자사가 직접 퍼블리싱하지 않는 게임이라도 다양한 개발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따라서 여러 개발사들이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도전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남궁 대표는 "CJ그룹의 '온리원' 정신에 바탕해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마블 스테이션을 통한 게임 오픈마켓 진출이나 ▲이용자가 PC 내에 다운로드 용량만 설정해 놓으면 게임사가 원하는 게임을 설치해주는 '푸시 방식 게임 다운로드' 같은 것도 CJ인터넷이 시도할 계획 중 일부다.

남궁 대표는 "게임 환경 변화에 먼저 움직이고 이용자 입장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CJ인터넷이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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