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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원장 "게임 홀대 안해…규제완화 힘쓸 것"


신년 기자간담회서 업계 지원 약속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게임 업계를 다독이는 듯한 발언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웅 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게임 제작 지원 분야에만 136억원을 투입한다"며 "게임 업계 지원에 결코 소홀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 분야 지원기관 통합 방침에 따라 지난해 5월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콘텐츠진흥원으로 흡수된 데 이어, 진흥원 내부에서도 조직개편으로 게임산업본부가 없어지자, '게임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가 나오던 차에 이 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재웅 원장은 "올해 제작지원본부에서만 게임에 136억원을 쓰고, 문화기술(CT) 본부에서도 게임을 지원하는 것을 감안하면 140~150억원은 게임 지원에 쏟는다고 봐야 한다"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결코 줄어든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현재는 우리가 온라인 게임 종주국이지만 미국이나 중국이 대자본을 갖고 들어오면 꼼짝 못할 것이기 때문에 선두 업체들이 더 분발하고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며 "진흥원도 게임 분야 연구 등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게임업계 지지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정상 간담회 자리를 일찍 뜨는 중에도 게임업계 지지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앞으로 미국, 중국 등의 공세에 국내 게임업계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 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사전 규제는 없어야 한다"며 "국회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 관련 규제 완화가 입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게임업체들이 청소년 대상의 각종 온라인게임에 교묘한 편법을 사용해 사행적인 요소를 첨가한다든가, 게임중독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고들이 많아지는 때에, 이 원장의 이같은 얘기들은 업계에 한층 힘을 실어주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규제가 아닌 진흥을 통해 게임업계의 산업적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나선 이재웅 원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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