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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승부조작 불법 베팅 '충격'


협회, 승부 조작 관련 검찰 수사 의뢰

불법 베팅 사이트와 연계된 승부 조작 혐의가 포착, e스포츠 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최근 불법 도박사들과 전직 프로게이머가 불법 베팅 사이트와 연계해 승부를 조작한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달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국장은 "최근 불법 베팅 사이트 대상이 스포츠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e스포츠도 그 중 하나"라며 "지난 몇달 간 협회 전담 인력을 통해 승부 조작 여부를 스크린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포착,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포츠 관련 베팅은 스포츠토토와 경마, 경륜, 경정만 허용되며, 이외에는 모두 불법이다. 하지만 다른 종목에서의 승부 조작이 점차 어려워지는 데다, 전직 프로게이머가 브로커로 나서 승부 조작에 가담하면서 사태가 확산되는 형국이다.

이번 불법 베팅 사이트 승부 조작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게이머는 총 10여명 내외. 하지만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수 도 있는 상황이다.

협회 측은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상벌위원회를 거쳐 관련 선수들을 자체 징계하고, e스포츠를 베팅의 소재로 하는 불법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철학 사무국장은 "문화관광부와 협조, 적발된 사이트에 대한 폐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지난 달부터 불법 베팅 사이트 모니터링 전담 인력을 2명 배치했으며, 유사 행위 근절을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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