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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반지의 제왕' 서비스 종료에 뿔난 이용자들


유료 결제 갑작스런 중단에 반발

NHN(대표 김상헌) 한게임이 온라인게임 '반지의 제왕-온라인'의 국내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고 나서면서 이용자들의 혼란과 반발이 가중되고 있다.

이용자수가 많지 않은 게임을 정리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갑작스레 유료 상품 결제를 중단시키는 등 기존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한게임은 지난 21일 공지사항을 통해 22일 새벽 정기점검을 기점으로 정량제 및 정액제 등의 유료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일자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서비스 종료 선언이다.

지난 2008년 6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서비스가 중단되는 셈이다. 이미 한게임 첫 화면에 있는 게임 메뉴에는 '반지의 제왕'이 사라졌고, 현재는 유료 상품 결제가 불가능하다.

한게임은 지난해 이 게임에 대한 4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이래, 콘텐츠 보강을 거의 하지 않았고, 이용자 확대를 위한 이벤트 역시 사실상 전무했다.

때문에 이용자들은 대체로 게임 이용률이 저조했던 것을 들어 '예상된 결과다'라는 반응을 내놓고도 있다.

하지만, 소설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그래픽 등에 매료돼 그동안 게임을 꾸준히 즐겼던 사람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용자들은 국내 서비스 종료 후 캐릭터 이전 등에 대한 성의있는 후속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지금처럼 허술하게 운영할 것이라면 서비스 종료가 낫지만, 그동안 키운 캐릭터들이 아깝다"며 "종료를 할 것이라면 캐릭터라도 북미 지역으로 이전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게임은 구체적인 서비스 종료 계획이나 환불 보상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을 다음주쯤 공지사항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한게임 관계자는 서비스 종료 배경에 대해 "이용자 참여율이 낮아서 서비스 종료를 고려하고 있던 차였다"며 "개발사(미국 터바인)의 워너브러더스 피인수 소식과 공교롭게 겹치긴 했지만 이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종료 시점은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으나 올 상반기 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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