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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채널링 전략 강화


NHN·네오위즈G 등 채널링 대폭 확대 계획 밝혀

게임업계가 전반적인 채널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포털 사업자들의 경우 채널링을 통해 포털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어서 채널링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채비에 나섰다.

채널링이란, 특정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와 제휴를 맺고 해당 회사의 게임 서버에 접속할 수 있게 통로를 열어주는 것을 말한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는 폭넓은 이용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고, 채널링하는 회사는 자사 사이트 트래픽을 늘릴 수 있다.

특히 정식 서비스 계약을 맺으면 마케팅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채널링 계약을 맺으면 이로 인해 발생한 수익을 게임 서비스사와 채널링 회사가 나눠 가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절차도 간편하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포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은 연내 채널링 서비스 전용의 게임포털 플랫폼(가칭 게임패스)을 오픈하기로 하고 준비에 한창이다.

이 신규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기존 한게임 플랫폼은 게임 개발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서비스하는 퍼블리싱 게임 중심의 사이트로 운영된다.

한게임 관계자는 "새로 선보이게 될 채널링 전용 플랫폼은 채널링 서비스를 네이버의 강력한 검색 기능과 연결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게임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이용자들을 채널링 전용 플랫폼으로 연결시켜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게임을 접하고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사들은 되도록 다양한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채널링에 참여하는 것인 만큼, 이용자 모으기에 가장 효율적인 네이버 검색 툴을 활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것으로 NHN은 기대하고 있다.

게임포털 피망을 운영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도 최근 채널링 강화 계획을 밝혔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지난 달 28일 2010년 2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웹보드 게임 부문에서 채널링 확대를 통해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며 "채널링 비중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가 채널링 서비스 계약을 맺은 곳은 다음 등을 포함해 총 15곳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상반기에 웹보드게임 부문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한 540억원을 기록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채널링을 확대한다고 해서 매출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지만 들이는 비용이 적어 위험 부담이 없고, 적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채널링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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