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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 운명 건 이윤열, 스타2로 새출발 왜?


본인 의지로 내린 결정…GSL 출전할 듯

(사진)

스타크래프트2는 정식 출시된 지 이제 두 달 남짓 지난 게임이다. 때문에 아직은 일부 기업 후원을 받는 게임단은 있지만 기업에 소속돼 있는 정식 프로게임단은 없다. 그래텍(곰TV)이 주최하는 글로벌스타크래프트2리그(GSL) 외에는 정식 대회도 많지 않다.

이런 국내 프로게임계의 상황을 감안할 때 그의 종목 전향은 파격적이다.

2001년에 프로게임계에 데뷔해 스타크래프트 리그 최초 그랜드슬램 달성, 골든마우스(스타리그 3회 우승) 및 골든 배지(MSL 3회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스타급 프로게이머가 종목을 바꾸는 일은 사실상 프로게이머로서의 명운을 거는 일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이번 전향에는 독립적인 상태에서 스타2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본인의 강한 의지가 발휘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이윤열의 전 소속팀인 프로게임단 위메이드폭스 이스포츠사업팀 최영우 팀장은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의 입장에서 억누를 수 없는 새로운 게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크래프트2라는 새로운 게임에서 또 다른 날개를 펴고 싶어하는 것은 스타플레이어로서의 본능이라는 설명이다.

최영우 팀장은 "현재 프로리그 시스템에서 당장 스타2로 가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일부에선 조금 기다릴 수 있지 않나 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윤열처럼 위대한 업적을 가진 스타플레이어가 새로운 게임으로 가서 다시 명성을 얻고 싶어하는 의지를 마냥 누를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윤열은 다음 달 새로 열리는 GSL시즌2에 출전하기 위해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e스포츠의 지난 10년을 만들어온 이윤열이 새로운 10년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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