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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게임 과몰입 방지에 100억 쓴다


문화부 게임 과몰입 방지 예산 대폭 늘려

게임 과몰입 방지에 들어가는 내년 민관 예산이 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30일 '게임 과몰입 예방 및 해소'에 올해 5억원에서 네 배 이상 증액된 23억원을 배정하는 내년도 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게임문화재단이 게임업체 등의 출연으로 조성한 90억원의 기금까지 합하면, 과몰입 방지를 위해 100억 안팎의 돈이 들어가게 된다.

문화부는 현재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운영하는 게임 과몰입 상담 서비스를 내년에는 기초 지방자치단체 단위인 8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게임 과몰입 예방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의 대상을 올해 600여 개교에서 내년에는 1천 개 이상의 초등·중등학교로 늘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문화부는 전국적 규모의 게임 과몰입 실태조사, 전문 치료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게임 과몰입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법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한편 8월 말 출범한 게임문화재단의 구체적인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재단이 출범 시 내세운 주요목표가 '게임 과몰입 방지'인만큼 상당한 금액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문화재단의 한창민 사무국장은 "게임문화재단의 본격적인 사업계획을 올해 안에 확정해 내년부터 학술연구 등 과몰입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스포츠 관련 예산은 e스포츠대회의 정부 지원 예산을 소폭 삭감하는 등 과몰입 이슈에 밀려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쳤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지원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50억원이 배당됐다.

이에 대해 문화부 게임콘텐츠사업과 이희룡 사무관은 "내부적으로는 지원예산을 늘릴 계획도 있었으나, 사회 일반에서 e스포츠를 아직 게임으로 인식하는 시선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게임 과몰입 예산을 대폭 늘리면서 e스포츠 예산도 함께 증액하는 데는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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