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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0'…빅4 각축 벌인다


내년 게임업계 향방 점치는 바로미터

이번달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0'에 내년 게임업계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대작과 신작들이 쏟아져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게임 중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한게임의 '테라'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가 발표하는 '아키에이지'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역시 게임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작품이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작품들은 빠르면 연내에 CBT나 상용화로 바로 돌입할 예정이라 단순한 게임 전시회가 아니라 2011년 게임 시장의 판도를 읽을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발표에서 주춤한 한게임(대표 대행 정욱)은 햇수로 개발기간 4년째를 맞는 '테라'의 연내 공개 서비스(OBT) 시작과 상용화를 목표로 지스타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벌일 예정이다.

한게임의 올해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개발비 500억 규모의 대작 테라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게임은 지스타에서 지난해와 상당 부분 달라진 최신버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헌 NHN대표는 "테라 일정은 연말 OBT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08년 아이온 출시 이후 근 2년만에 선보이는 차기작 '블레이드 앤 소울'의 시연 버전을 지스타에서 공개한다. 이번 시연 버전에선 '블레이드 앤 소울'의 초반 이야기 구성과 임무(퀘스트) 등 게임의 주요 구성 요소를 짧게나마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이재호 부사장은 '블레이드 앤 소울' 일정과 관련해 "비공개 서비스(CBT) 일정을 말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라며 "지스타 버전에 대한 평가를 기다리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는 지스타를 앞두고, 2차 CBT까지 진행한 상황이다. 3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아키에이지는 지스타에 40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시연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지스타 2010'에 한게임·엔씨소프트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인 80부스를 신청했다. 지난달 열렸던 블리자드의 게임 축제 '블리즈컨'에서 공개됐던 디아블로3의 최신 버전을 지스타에서도 불 수 있을 전망이다. 블리즈컨에서 화제를 모았던 신규 캐릭터 '악마사냥꾼'을 이용자들이 처음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이 밖에도 최근 5년간 개발한 신작 '네드'의 제작발표회를 열었던 위메이드(대표 서수길·박관호)가 6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한다. 위메이드 측은 "지스타에서 네드의 시연버전 체험이 가능하다"며 "12월경에 첫 CBT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게임도 미디어 대상 시사회를 여는 등 기대작 '열혈강호 온라인2'의 시연영상을 지스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30부스를 빌린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지난달 CBT를 실시한 MMORPG '삼국지천'과 낚시게임 '그랑메르'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포함 신작게임 4종을 들고 나왔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60부스에서 MMORPG '레이더즈', RPG '록맨 온라인', 캐주얼게임 '퍼즐버블'의 게임정보와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넥슨(대표 서민)과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은 각각 자회사의 개발작으로 지스타에 참가한다.

넥슨은 네오플 김태곤 프로듀서의 차기 MMORPG '삼국지를 품다'를, CJ인터넷은 일본 캡콤의 라이센스를 얻어 개발한 자회사 씨드나인게임즈의 캐주얼 게임 '마계촌 온라인'을 선보인다. 넥슨은 60부스를 대부분 자사 게임의 시연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며, 씨드나인 역시 30부스의 시연공간을 마련해 이용자들에게 80년대 오락실의 향수를 선사할 계획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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