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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신규 플랫폼 사업 위해 '잰걸음'


음악·이용자 서비스 등 SNS 기능 강화

[박계현기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포털 사이트가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소셜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된 종합 포털 사이트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게임을 제공하는 플랫폼 역시 웹 뿐 아니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외형을 확장해가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홈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외에도 누릴 수 있는 게임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밖에서도 게임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넥슨홈의 강점은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다른 SNS 플랫폼에서와 달리 함께 즐기는 게임을 주제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넥슨홈은 PC 뿐 아니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 역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이용자가 모바일기기에서 게임 동영상을 재생해도 PC와 똑같은 환경에서 재생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무선 연동 기능을 갖췄다.

또한 '리니지'·'리니지2'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 채팅 기능도 제공된다. 게임 내 길드에 가입돼 있을 경우 별도의 등록 없이도 길드원들간 채팅이 가능하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들간 친목을 강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포털 이용자를 대상으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플레이엔씨' 이용자들이 동일한 계정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MP3 다운로드, 뮤직 비디오 감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24hz' 서비스를 지난 2010년 8월 시작했다. 지난 24일에는 이용자의 SNS 인맥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 받을 수 있는 '마이 소셜 24hz' 등 소셜 기능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넥슨은 캔들미디어(대표 장영승·서범석)와 제휴해 오는 10월부터 이용자들이 넥슨포털 내에서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게임사들은 외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중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는 모바일 메신저와 게임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플랫폼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9일 2천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과 제휴해 자회사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 박종하 이사는 "카카오링크 업데이트 버전을 게임과 연동해 게임 내에서 친구들에게 메세지를 보낼 수 있게 하거나 게임으로 초대할 수 있게 하는 등 소셜 기능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의 이용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만난 인맥이 아니라 핸드폰 번호와 연동된 온·오프라인상의 친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이 같은 실험은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에 큰 파급력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하 이사는 "이용자간 상호작용을 통해 콘텐츠를 공유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용자들이 장시간이 아니라 장기간, 콘텐츠양이 많아서가 아니라 서로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게임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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