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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 규모 게임산업, 무슨 일이?


드래곤플라이 등 게임업계 인재 채용 규모 확대

[김영리기자] 8조원 시장을 눈앞에 둔 게임업계가 미래 게임산업을 책임질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하반기 대규모 공개채용을 통한 인재 확보 전쟁에 적극 나서고 있어 구직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 경제 위기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가 실업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면, 국내 게임 산업은 고속성장을 통해 매년 지속적으로 채용규모를 늘리고 있다.

◆ 거칠 것 없는 게임산업의 성장과 채용

게임업체가 고용 규모를 계속해 늘리는 것은 거침 없는 게임 산업의 성장과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면 당연하다.

한국콘텐츠 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의 규모는 2009년 17.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6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7조8천억 원을 기록해 8조 원 시장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같은 문화콘텐츠인 음악 산업의 3조28억 원과 영화 산업 3조 335억 원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과 SNS게임 시장이 스마트폰을 시발점으로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게임 산업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도 게임 산업 성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게임의 해외 수출액은 2009년보다 7.2% 증가한 1조 847억원으로 한류 열풍을 일으킨 음악 산업보다 10배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산업규모와 발맞춰 게임업계 종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0년 4만 3천명에서 2011년 1분기 4만9천명으로 14% 상승했다.

상장 게임사의 직원 규모도 9.7% 늘어 2011년 1분기 1만238명을 기록했으며 특히 중형, 대형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 가고 있어 고용의 규모는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올 하반기, 게임업계 공개채용을 주목하라

경력자 위주의 수시 채용이나 일부 업체에서만 진행되던 공개채용이 올 하반기 전체 게임업계로 확장되며 대규모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게임업계가 불경기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임사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지원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보다 체계적으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려는 게임 회사가 늘어나면서 공개채용이 게임업계 새로운 채용 형태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FPS 게임명가 '드래곤플라이'는 창사 후 처음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오는 10월3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하며 지원분야는 신입사원의 경우 게임개발 전 부문, 해외사업, 재무, 홍보 부문이며 경력 사원은 게임개발 및 사업 전 부문이다.

'스페셜포스'를 개발한 회사로도 유명한 '드래곤플라이'는 게임업계 연봉 1위, 최장근속년수를 기록한 회사로 알려져 게임업계 구직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채용 홈페이지(www.dragonflygam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프로야구단을 창단한 '엔씨소프트'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개발, 서비스, 경영지원, 시스템 및 정보서비스 등 4개 부분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게임사 최초로 매출 1조원이 기대되는 '넥슨(career.nexon.com)'도 오는 30일까지 전부문에 걸쳐 신입 및 경력 사원 공채를 실시하며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 풋볼 등 캐주얼 스포츠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JCE(www.jceworld.com)'는 오는 25일까지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게임회사, 이렇게 하면 나도 당당히 입성

게임회사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게임회사라고 해서 개발자만 뽑는 것은 아니다. 또 게임을 잘 알아야 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알아야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게임회사에도 일반 기업처럼 마케팅, 재무, 경영지원, 홍보 등 다양한 부서가 존재한다.

드래곤플라이의 인사 담당자 김건우 팀장은 "게임회사에서 생각하는 좋은 인재는 학점이나 영어 점수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 그 동안의 경험과 앞으로의 의지, 지원분야 및 회사와의 적합성이 더 중요하다"며 "일반적인 잣대로 보면 좋은 인재로 인정 받기 힘든 사람도 우대받을 수 있는 곳이 게임회사다" 라고 말했다.

게임회사는 젊고 개개인의 개성이 중요시되지만 지각이나 면접 대기실 등에서의 에티켓을 벗어난 행동은 금물이다. 타 부서와 팀을 이뤄 협업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본적인 예절을 갖추었는가와 팀의 일원으로 동료들과 함께 원활히 일할 수 있는가도 중요한 평가 항목이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산업은 세계적인 불경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세계를 무대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그에 맞춰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인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렇게 확보한 인력을 바탕으로 시대를 이끄는 산업으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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