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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2, 기대만큼 실망도 컸던 론칭 첫날


홈페이지 접속 오류, 서버 다운 등으로 서비스 난항

[허준기자] 그라비티의 신작게임 '라그나로크2'가 론칭 첫날부터 이용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그라비티는 몰려드는 이용자를 감당하지 못해 홈페이지와 게임 서버가 다운되는 등 하루 종일 불안정한 서비스에 임시점검과 긴급점검을 반복했다.

그라비티는 지난 22일 오후 2시 22분부터 신작게임 '라그나로크2' 서비스를 시작했다. 론칭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에 돌입했기 때문에 론칭 당일 수많은 이용자들의 접속이 이어졌다.

전작인 라그나로크가 전세계 5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인기게임이라 후속작인 '라그나로크2'에 거는 기대감이 컸다. 이미 지난 2007년, 한차례 시장에 공개됐다가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고 오랜 기간 수정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다시 한번 믿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게이머들은 게임에 접속조차 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몰려드는 이용자들을 감당하지 못해 홈페이지가 다운됐고 서버 다운도 계속돼 회사 측은 임시점검과 긴급점검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용자들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며 게임 클라이언트를 삭제한 인증샷을 홈페이지에 등록하며 그라비티를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1차, 2차, 최종 테스트에서 드러났던 서버 문제가 정식 론칭일에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서비스 2일차로 접어들면서 게임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23일 현재 큰 문제없이 라그나로크2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자신들의 미흡한 대처를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첫날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이용자들이 몰려서 게이머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저녁에도 이용자들이 몰릴 것을 대비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그나로크2와 같은 날 서비스를 시작해 관심을 모았던 네오위즈게임즈의 '트리니티2'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첫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용자들이 게임 접속 문제를 토로했지만 라그나로크2처럼 대대적인 서버 문제나 홈페이지 접속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론칭 첫날은 큰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하는 분위기"라며 "접속자 수도 기대 이상은 아니지만 꾸준히 늘고 있어 첫 주말에는 공개할만한 수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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