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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마 CCP 대표 "'이브온라인'은 하나의 도시"


펄어비스와 손잡은 CCP게임즈…서로 개발 노하우 공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이브온라인'은 하나의 실제 도시라고 생각한다. 이브온라인의 플레이어들은 시민이다. CCP게임즈의 주된 목적은 현실 세계보다 의미있는 가상세계를 만드는 것.(힐마 대표)"

세계적 명성을 지닌 우주 SF 온라인 게임 이브온라인을 만든 CCP게임즈의 힐마 베이거 페터슨 대표가 방한했다. 인구 34만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CCP게임즈는 지난해 펄어비스가 인수해 화제를 모은 게임사다.

7일 선정릉역 인근 슈피겐홀에서 펄어비스가 연 미디어 토크에 참석한 힐마 대표는 "2017년 아이슬란드 청년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 1위로 뽑히기도 한 CCP는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IT 기업"이라며 "펄어비스를 접하고 빠른 성장과 큰 잠재력에 놀라움을 느꼈고 펄어비스와 함께해서 더 큰 성장을 할 것"이라고 CCP게임즈에 대해 소개했다.

힐마 베이거 페터슨 대표가 CCP게임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힐마 베이거 페터슨 대표가 CCP게임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1997년 설립된 CCP게임즈는 2007년 아이슬란드 소프트웨어 수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게임사다. 2018년 9월 펄어비스 100% 인수한 뒤 양사는 각각 검은사막과 이브온라인의 개발 경험을 전하며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CCP게임즈의 간판 게임인 이브온라인은 광활한 우주를 무대로 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16년째 전 세계에 서비스되고 있다. 이브온라인의 누적가입자수는 4천만명에 이르며 해당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소설은 11권 이상 발간되기도 했다.

힐마 대표는 "이브온라인은 경쟁 게임이 없다. 다른 개발자들이 한번도 우리 게임을 따라잡기 위한 시도를 한 적이 없을 정도"라며 "존재 자체가 중요한 게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이브온라인은 진입 장벽이 무척 높은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한 "이브온라인은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을 만큼 높은 자유도를 제공해 마치 현실 사회를 방불케 한다"며 "사회성이 무척 강하고 이용자 커뮤니티를 통해 구축한 게임이자 또 함께 만들어갈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이브온라인의 커뮤니티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매년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이브 팬페스트'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의 인구가 10만명인데, 이브 팬패스트만 열리면 해외에서 2천명이 몰려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16년에는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다 .

힐마 대표는 "팬페스트는 아이슬란드로 오는 수천명의 플레이어들에게 소속감을 심어준다"며 "우리는 그들이 이브온라인 안에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언급했다.

CCP게임즈는 더 많은 또 한국 이용자가 이브온라인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연내 한글화 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브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도 개발 중에 있다. 그중 '이브 모바일'이라 할 수 있는 '워오브어센션'의 경우 최근 테스트

미디어 토크에 동석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CCP는 '글로벌 IP', 'MMORPG를 향한 열정', '자체 게임엔진에 대한 자부심' 등 펄어비스와 닮은 점이 많다"며 "아시아와 유럽에서 성장한 두 기업이 글로벌 공략 노하우를 협력해 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기술적·사업적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펄어비스의 신작 '프로젝트V'의 신규 콘셉트 아트가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프로젝트V는 모바일로 출시될 캐주얼 MMORPG다.

프로젝트V의 콘셉트 아트. [사진=펄어비스]
프로젝트V의 콘셉트 아트. [사진=펄어비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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